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안나'
수지, 의상만 150벌 "화려한 비주얼, 관전 포인트"
정은채 "한 여성 중심의 긴 호흡 스토리 '짜릿'"
김준한, 수지와 결혼식 스틸 "주변에서 질타 받아" 너스레
수지, 의상만 150벌 "화려한 비주얼, 관전 포인트"
정은채 "한 여성 중심의 긴 호흡 스토리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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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한 번의 거짓말로 걷잡을 수 없는 인생을 살게 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서다. 수지는 거짓말로 꾸며진 삶을 사는 주인공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도 구했다고 밝혔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2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이주영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수지는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다.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수지는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 아이다. 결핍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잘하는 것도 많다. 모두의 칭찬 속에서 자라왔는데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유미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그렇게 안나가 된 후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수지는 '안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고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유미가 안쓰럽고 공감이 갔다. 잘한 거 하나 없는 유미지만 응원하게 됐다. 거짓말들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는 조마조마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컸던 건 이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욕심났고 배우로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돼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첫 단독 주연인 수지는 "지금까지와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감도 컸다.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인물을 내가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공감갈까 고민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유미의 '마음 먹은 거 다 한다'는 대사처럼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지는 이번 드라마에서 150벌 정도의 의상을 입었다. 그는 "고등학교 교복부터 편의점 알바할 때 옷이 있고, 안나가 된 후에는 화려하다. 그런 비주얼을 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수지는 "세트 촬영보다는 공간의 힘을 느껴서 연기하기 수월하고 몰입하기 좋았다. 감사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여러 풍경들이 있는데 제가 알래스카 촬영을 갔다왔다.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안나의 모습을 연기한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로 돼가는 과정에서 심리 변화가 잘 보였으면 해서 그 부분을 신경 썼다. 학창시절 밝았던 유미, 위축된 유미, 안나가 된 후에는 눈빛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플리 증후군'을 겪는 인물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게 위해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아주 도움이 됐다. 안나가 돼가면서 겪는 불안감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디테일하게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지는 '안나'를 위해 수어도 배웠다. 그는 "극 중 어머니와 대화 수단이었다.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지금은 잊어버려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의미 있는 배움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장면이 있어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알바 장면에 대해서는 "연기한다기 보다는 출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청소했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안나로 사는 느낌에 대해서는 "너무 힘들었다.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렸다. 저는 못 견딜 것 같다. 너무 힘들게 산다 싶었다. 왜 이런 것들을 견디며 살까, 연기하면서도 부질 없는 순간들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수지로 사는 기분에 대해서는 "좋다"며 웃었다. 정은채는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안나의 전 직장 상사 현주를 연기했다. 정은채는 현주를 "안나와 상반되는 캐릭터고, 태생부터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소위 말해서 우아한 삶을 살고 있다. 편안하고 즐겁다. 마냥 많은 것들이 재밌고 신나는 쪽으로 기운이 기우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현주와 안나의 만난 계기에 대해서는 "안나가 제가 일하는 갤러리에 취직하면서 관계가 시작된다. 안나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은채는 "한 여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지고 긴 호흡이 짜릿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나뿐만 아니라 지원, 현주 등 입체적 여성들이 등장한다. 저도 연기해보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의상으로도 캐릭터 성격을 드러낸 정은채는 "안나와 대조되는 자유분방한, TPO와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입는다. 질감이 다양하고 채도가 높은 옷을 주로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주는 악의가 없다. 자연스레 살아가지만 상대에게 박탈감이나 상처를 주기도 한다. 기존의 봐왔던 악역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준한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지독할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안나의 남편이자 유망한 벤처기업 아이티 솔리드의 대표 지훈 역으로 발탁됐다. 김준한은 "지훈은 야심 가득하다.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수단은 중요하지 않다"고 캐릭터 소개를 했다. 김준한은 지훈을 사투리를 쓰는 인물로 설정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준한은 '안나'만의 차별점으로 여러 인간군상을 보여준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다양한 인물들, 그리고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안나에게 있어서는 거울 같이 비쳐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습이 있고, 다채롭다. 여러 모습 중에 나도 어딘가에 속해 있을텐데 싶었다. 보는 분들도 여러 생각을 하게 될 작품"이라고 꼽았다.
극 중 수지가 연기한 안나와는 부부 사이. 김준한은 "좋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수지는 "남편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웃으며 "오빠가 극 중과는 다르게 배려를 해주셔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김준한은 최근 공개된 수지와의 '결혼식 스틸'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질타를 받았고 그렇게 많은 문자를 받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번 드라마는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정한아 작가의 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으로, 이주영 감독이 드라마 시나리오를 썼다. 김준한은 "신선한 소재와 감독님의 영화적 시선이 어우러져, 대본을 받아봤을 때 바로 촬영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이었다"고 자랑했다. 박예영이 안나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믿음을 보이는 대학 교지편집부 선배이자 기자인 지원으로 분했다. 박예영은 "지원은 올곧은 신념과 강한 의지로 열심히 착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런 면들이 이타적으로도 느껴지고 사회 부조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수지와 함께한 장면이 많았던 박예영은 "비타민 같고 통통 튀는 느낌이 있었는데, 저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많은 분들이 거기에 놀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나'는 오는 24일 금요일 저녁 8시에 첫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2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이주영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수지는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다.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수지는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 아이다. 결핍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잘하는 것도 많다. 모두의 칭찬 속에서 자라왔는데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유미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그렇게 안나가 된 후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수지는 '안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고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유미가 안쓰럽고 공감이 갔다. 잘한 거 하나 없는 유미지만 응원하게 됐다. 거짓말들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는 조마조마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컸던 건 이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욕심났고 배우로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돼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첫 단독 주연인 수지는 "지금까지와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감도 컸다.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인물을 내가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공감갈까 고민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유미의 '마음 먹은 거 다 한다'는 대사처럼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지는 이번 드라마에서 150벌 정도의 의상을 입었다. 그는 "고등학교 교복부터 편의점 알바할 때 옷이 있고, 안나가 된 후에는 화려하다. 그런 비주얼을 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수지는 "세트 촬영보다는 공간의 힘을 느껴서 연기하기 수월하고 몰입하기 좋았다. 감사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여러 풍경들이 있는데 제가 알래스카 촬영을 갔다왔다.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안나의 모습을 연기한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로 돼가는 과정에서 심리 변화가 잘 보였으면 해서 그 부분을 신경 썼다. 학창시절 밝았던 유미, 위축된 유미, 안나가 된 후에는 눈빛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플리 증후군'을 겪는 인물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게 위해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아주 도움이 됐다. 안나가 돼가면서 겪는 불안감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디테일하게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지는 '안나'를 위해 수어도 배웠다. 그는 "극 중 어머니와 대화 수단이었다.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지금은 잊어버려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의미 있는 배움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장면이 있어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알바 장면에 대해서는 "연기한다기 보다는 출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청소했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안나로 사는 느낌에 대해서는 "너무 힘들었다.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렸다. 저는 못 견딜 것 같다. 너무 힘들게 산다 싶었다. 왜 이런 것들을 견디며 살까, 연기하면서도 부질 없는 순간들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수지로 사는 기분에 대해서는 "좋다"며 웃었다. 정은채는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안나의 전 직장 상사 현주를 연기했다. 정은채는 현주를 "안나와 상반되는 캐릭터고, 태생부터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소위 말해서 우아한 삶을 살고 있다. 편안하고 즐겁다. 마냥 많은 것들이 재밌고 신나는 쪽으로 기운이 기우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현주와 안나의 만난 계기에 대해서는 "안나가 제가 일하는 갤러리에 취직하면서 관계가 시작된다. 안나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은채는 "한 여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지고 긴 호흡이 짜릿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나뿐만 아니라 지원, 현주 등 입체적 여성들이 등장한다. 저도 연기해보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의상으로도 캐릭터 성격을 드러낸 정은채는 "안나와 대조되는 자유분방한, TPO와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입는다. 질감이 다양하고 채도가 높은 옷을 주로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주는 악의가 없다. 자연스레 살아가지만 상대에게 박탈감이나 상처를 주기도 한다. 기존의 봐왔던 악역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준한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지독할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안나의 남편이자 유망한 벤처기업 아이티 솔리드의 대표 지훈 역으로 발탁됐다. 김준한은 "지훈은 야심 가득하다.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수단은 중요하지 않다"고 캐릭터 소개를 했다. 김준한은 지훈을 사투리를 쓰는 인물로 설정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준한은 '안나'만의 차별점으로 여러 인간군상을 보여준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다양한 인물들, 그리고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안나에게 있어서는 거울 같이 비쳐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습이 있고, 다채롭다. 여러 모습 중에 나도 어딘가에 속해 있을텐데 싶었다. 보는 분들도 여러 생각을 하게 될 작품"이라고 꼽았다.
극 중 수지가 연기한 안나와는 부부 사이. 김준한은 "좋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수지는 "남편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웃으며 "오빠가 극 중과는 다르게 배려를 해주셔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김준한은 최근 공개된 수지와의 '결혼식 스틸'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질타를 받았고 그렇게 많은 문자를 받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번 드라마는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정한아 작가의 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으로, 이주영 감독이 드라마 시나리오를 썼다. 김준한은 "신선한 소재와 감독님의 영화적 시선이 어우러져, 대본을 받아봤을 때 바로 촬영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이었다"고 자랑했다. 박예영이 안나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믿음을 보이는 대학 교지편집부 선배이자 기자인 지원으로 분했다. 박예영은 "지원은 올곧은 신념과 강한 의지로 열심히 착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런 면들이 이타적으로도 느껴지고 사회 부조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수지와 함께한 장면이 많았던 박예영은 "비타민 같고 통통 튀는 느낌이 있었는데, 저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많은 분들이 거기에 놀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나'는 오는 24일 금요일 저녁 8시에 첫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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