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는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다.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눈에 띄는 외모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사람들의 칭찬과 관심 속에서 자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한 현실과 이상의 높은 괴리감을 절감한다. 그러던 중 자존심 때문에 무심코 하게 된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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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 아이다. 결핍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잘하는 것도 많다. 모두의 칭찬 속에서 자라왔는데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유미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그렇게 안나가 된 후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안나의 모습을 연기한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로 돼가는 과정에서 심리 변화가 잘 보였으면 해서 그 부분을 신경 썼다. 학창시절 밝았던 유미, 위축된 유미, 안나가 된 후에는 눈빛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안나’를 위해 “수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어머니와 대화 수단이었다.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지금은 잊어버려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의미있는 배움이었다”고 전했다. 극 중 알바 장면에 대해서는 “연기한다기 보다는 출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청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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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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