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텐아시아 사옥을 찾은 가수 화연을 만났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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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1PS(원피스) 해체 이후 트로트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받았고 그동안 걸그룹 준비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한 번 더 준비해보고 싶다'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내보내 줄 테니 나가서 한번 해봐라.'고 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샤플라로 다시 데뷔했는데 한 곡 내고 또 해체하게 되었다"
거듭되는 불행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을 터. 화연은 "고비는 여러 번 있었다. 멤버 동생들이 미래에 대해서 걱정했다. 그러다 보니 저도 같은 고민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다만 가수를 포기하는 길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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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 선생님이 2-3년 동안 연락을 주셨다. '너는 트로트를 해야 한다'며 기회를 주셨다. 왜 저를 지목했는지 모르겠지만 제 톤이 트로트와 잘 맞는다고 하셨다. 또 제가 힘들 때 8개월 동안 무료로 레슨도 해주셨다. 그 믿음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화연은 5월 1일 디지털 싱글 '꽃핀다'를 발매하며 트롯 가수로 데뷔했다. '꽃핀다'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중독성 짙은 가사와 리듬을 더한 세련된 편곡이 인상적이다. 특히 사랑의 시작점에서 설레는 여자의 마음을 꽃으로 표현한 가사와 반복되지만 질리지 않는 언어 유희적 표현이 곡의 중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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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쉽게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화연은 "제가 녹음해서 보내면 피드백을 주는 식이였다. 원격으로 피드백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화연이 무대에 다시 오르자 가족과 그룹 활동을 함께 했던 멤버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고. 화연은 "옆에서 계속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또 지금은 언니 동생 사이인 멤버들도 모두 인스타 스토리에도 응원글 올려주고, 저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본인들 몫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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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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