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결혼백서’ 속 이진욱과 이연희가 결국 헤어졌다.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생긴 다툼을 해결하지 못한 채 파혼을 맞은 것. 갑작스러운 충격 엔딩에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진짜 이대로 헤어지는 것인지 결혼 골인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이에 결혼을 목전에 두고 이별한 ‘나준커플’의 속마음을 이진욱과 이연희 두 배우가 전해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10회에서 김나은(이연희 분)이 웨딩 사진 촬영 도중 예랑이 서준형(이진욱 분)에게 “그만하자”며 이별을 고했다. 준형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미래가 궁금했고, 그래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던 나은.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면서 만나기만 하면 상처를 주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점점 지쳐갔고, 더 이상 그 미래가 기대되지 않았다. 상견례를 시작으로 슬기롭게 결혼 퀘스트를 해결해왔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단단한 사랑을 확인했던 ‘닭살 커플’이기에 지난 엔딩은 더 충격적이었다.


이에 대해 이진욱이 먼저 나서 준형의 마음을 대변했다. “나은이 헤어지자고 하는 순간에도 준형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웨딩 스튜디오 촬영 중 이야기를 하자고 한 이유도 예비 신부와 쌓인 앙금을 잘 풀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 더불어 “결혼을 결심한 것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은이라서’였던 만큼, 준형이 이대로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 전해, 파혼의 위기 역시 ‘사랑꾼’ 준형만의 방식으로 이겨낼 것이란 기대를 심었다.


이연희가 대변한 나은의 심경은 좀 더 솔직했다. “결혼 준비에 돌입한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싸움을 반복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끝이 보이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 “결혼을 하기도 전에 이렇게 싸우는데 과연 결혼해서 잘 살 수 있겠냐”는 게 걱정이 많은 나은의 불안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이연희 역시 “나은 역시 준형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명한 ‘예신이’ 나은이 역대급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더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결혼백서’ 제작진은 예측 불가 전개에 친절한 힌트를 남겨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준형과 나은이 결국 2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 준비에 집중하지 않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섭섭함을 쌓았던 순간이 모여 파혼이라는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개된 회차의 내용을 야구에 빗댄 부제가 있었다. 11회의 부제는 ‘홈런’이다”라고 귀띔하며, “과연 준형과 나은이 날린 홈런볼이 어디로 날아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결혼백서’ 11회는 14일 화요일 오후 7시 카카오 TV에서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