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우 메이크오버 프로젝트 ‘암티플’ 두번째 전시회가 지난 6월 1일 개막해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갤러리 치로’에서 열렸다.
‘암티플’(Am-tiful, 암과 뷰티플의 합성어) 프로젝트는 암 환우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힘든 투병 중에 행복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된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첫 전시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암 환우와 가족을 비롯해 뷰티 유튜버 이사배, 연예인 화가 권지안(예명 솔비),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미스에이 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사배는 암환우들이 투병 중에 가려진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 작품으로 제작한 전시회의 취지에 공감해 이 자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네버랜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기획됐으며, 총 12명의 암 환우들이 모델로 나서서 투병 중에 가려졌던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껏 내보인 사진 작품들과 함께 페이퍼아트로 제작된 화려한 꽃 작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힐링의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관람객들은 ‘괜찮화’라는 이름의 페이퍼 플라워를 구입해 현장에 마련된 꽃밭에 헌정하는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특별한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직접 참여해 암 환우들의 대형 사진에 생명력 넘치는 페인팅으로 작품의 예술성을 한층 높였다.
‘암티플’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부터 총 21명의 암 환우들의 메이크오버를 통해 아름다운 웃음이 가득한 사진 작품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감동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 2021년부터 시작된 ‘암티플’ 프로젝트는 암 환우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아미다해와 토탈 스타일링 전문업체 스타일그래퍼가 공동 주최하고, 모든 스태프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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