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하면서 거의 맨발로 촬영했어요. 소녀가 신발을 신은 장면은 마트 갈 때뿐이었죠. 비밀 연구소 실험체 역할이었기 때문에 머리를 한쪽만 더 밀기도 했어요. '난 이제 진짜 소녀다'라는 마음을 가지기 위함이었죠. 첫 장면에서 피 묻는 발로 눈길을 걸어가는 것도 있었어요.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눈이 오는 신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제주도에 눈이 많이 내려 고마웠어요. 그 눈이 있어서 소녀의 등장 장면이 훨씬 좋았죠."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탄생한 배우 신시아. 학생 영화만 찍어본 신시아였기에 모든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연신 말했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도 큰 스크린에 자신이 나온다는 게 그저 행복하다고.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신시아는 극 중 소녀를 연기했다. 소녀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깨어나 홀로 세상 밖으로 나온 인물이다. 갈 곳 없는 소녀는 경희(박은빈 분)의 도움으로 따뜻한 일상에 조금씩 적응해간다. 아크와 전혀 다른 세상인 아크 밖은 그에게 궁금증투성이다.
시즌1 김다미에 이어 박훈정 감독의 픽을 받은 신예 신시아. 무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해 탄생했다. 신시아는 "그동안 학생 영화에만 출연해봤다. 그래서 필모그래피가 없다. 제대로 된 작품 출연은 처음"이라며 "'마녀2'는 소속사에 들어간 이후 처음 본 오디션이었다. 오디션 당시 감독님께 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굉장히 마음을 졸였다. 소식이 없어서 안 됐구나 싶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박훈정 감독님이셨다"라며 "뭐 하고 있냐고 물어보셔서 '빵 먹고 있습니다'라고 하니 '그래. 집에서 빵 먹으면서 잘 쉬고 기다리고 있어'라고 하셨다. 이후 다시 대본 받으러 오라고 하시더라. 먹던 빵도 떨어뜨리고 얼떨떨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소식을 전달받은 뒤 3주 뒤에 바로 촬영에 임했다고. 그는 "아무래도 액션 영화다 보니 3주 동안 액션 스쿨에 다녔다. 수중 촬영 훈련도 했다"며 "제주도 촬영 때는 방 안에서 홈트로 단련했다"고 전했다.
신시아는 전편 주인공 김다미와는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자랑하기도. 닮은꼴 외모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신시아는 "그렇게 얘기해주셔서 너무 좋다. 다미 언니와 닮아 보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좋다"며 "감독님께서도 닮았다고 해주셨는데 그런 걸 생각하면 진짜 닮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녀2'에 특별 출연하며 짧게 호흡을 맞춰본 김다미와의 케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시아는 "현장 자체가 처음이라 궁금한 게 많았는데 다미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 언니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고 조언도 해줬다"며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언니가 격려를 해주니 위로가 되고 용기가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다미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신시아는 "다미 언니가 워낙 시즌1에서 잘했기 때문에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비교 자체가 감사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 막 연기를 시작하는 단계라 성공에 대해서는 아직 멀리 있는 일처럼 느껴진다. 우선은 관객분들이 어떻게 '마녀2'를 봐주실까 궁금하다. 소녀 캐릭터를 좋게 그리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영화를 보시고 나서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2'의 소녀로서 관객에게 인사드릴 준비는 확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스로는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시아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라는 소식에 눈물을 살짝 글썽이기도.
그는 "사실 코로나19가 점점 심해지길래 '개봉을 못 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다행히 영화관에서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아직도 큰 스크린에 내가 나온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너무 떨리고 이제야 좀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양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요즘 시험 기간인데 과제를 하며 개봉을 기다려야겠다. 오히려 시험 기간이라 다행인 것 같다. 아니었으면 뭔가 들떴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또 신시아는 "주변에 영화를 5번 봐준다는 친구도 있고 7번 봐준다는 친구 있다. 아무래도 나는 내 영화다 보니 그것보다는 더 보지 않을까 싶다. 내가 많이 봐서 관객수를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다"고 웃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탄생한 배우 신시아. 학생 영화만 찍어본 신시아였기에 모든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연신 말했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도 큰 스크린에 자신이 나온다는 게 그저 행복하다고.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신시아는 극 중 소녀를 연기했다. 소녀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깨어나 홀로 세상 밖으로 나온 인물이다. 갈 곳 없는 소녀는 경희(박은빈 분)의 도움으로 따뜻한 일상에 조금씩 적응해간다. 아크와 전혀 다른 세상인 아크 밖은 그에게 궁금증투성이다.
시즌1 김다미에 이어 박훈정 감독의 픽을 받은 신예 신시아. 무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해 탄생했다. 신시아는 "그동안 학생 영화에만 출연해봤다. 그래서 필모그래피가 없다. 제대로 된 작품 출연은 처음"이라며 "'마녀2'는 소속사에 들어간 이후 처음 본 오디션이었다. 오디션 당시 감독님께 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굉장히 마음을 졸였다. 소식이 없어서 안 됐구나 싶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박훈정 감독님이셨다"라며 "뭐 하고 있냐고 물어보셔서 '빵 먹고 있습니다'라고 하니 '그래. 집에서 빵 먹으면서 잘 쉬고 기다리고 있어'라고 하셨다. 이후 다시 대본 받으러 오라고 하시더라. 먹던 빵도 떨어뜨리고 얼떨떨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소식을 전달받은 뒤 3주 뒤에 바로 촬영에 임했다고. 그는 "아무래도 액션 영화다 보니 3주 동안 액션 스쿨에 다녔다. 수중 촬영 훈련도 했다"며 "제주도 촬영 때는 방 안에서 홈트로 단련했다"고 전했다.
신시아는 전편 주인공 김다미와는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자랑하기도. 닮은꼴 외모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신시아는 "그렇게 얘기해주셔서 너무 좋다. 다미 언니와 닮아 보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좋다"며 "감독님께서도 닮았다고 해주셨는데 그런 걸 생각하면 진짜 닮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녀2'에 특별 출연하며 짧게 호흡을 맞춰본 김다미와의 케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시아는 "현장 자체가 처음이라 궁금한 게 많았는데 다미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 언니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고 조언도 해줬다"며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언니가 격려를 해주니 위로가 되고 용기가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다미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신시아는 "다미 언니가 워낙 시즌1에서 잘했기 때문에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비교 자체가 감사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 막 연기를 시작하는 단계라 성공에 대해서는 아직 멀리 있는 일처럼 느껴진다. 우선은 관객분들이 어떻게 '마녀2'를 봐주실까 궁금하다. 소녀 캐릭터를 좋게 그리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영화를 보시고 나서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2'의 소녀로서 관객에게 인사드릴 준비는 확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스로는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시아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라는 소식에 눈물을 살짝 글썽이기도.
그는 "사실 코로나19가 점점 심해지길래 '개봉을 못 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다행히 영화관에서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아직도 큰 스크린에 내가 나온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너무 떨리고 이제야 좀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양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요즘 시험 기간인데 과제를 하며 개봉을 기다려야겠다. 오히려 시험 기간이라 다행인 것 같다. 아니었으면 뭔가 들떴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또 신시아는 "주변에 영화를 5번 봐준다는 친구도 있고 7번 봐준다는 친구 있다. 아무래도 나는 내 영화다 보니 그것보다는 더 보지 않을까 싶다. 내가 많이 봐서 관객수를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다"고 웃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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