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두 턱이야" 발언
과한 외모 자신감…시청자, 눈살 찌푸려
과거 외모 콤플렉스 고백
과한 외모 자신감…시청자, 눈살 찌푸려
과거 외모 콤플렉스 고백

이날 여에스더는 여직원들을 향해 “난 지금 두 턱 아니지, 너희들은 두 턱이야”라며 “너희 얼굴 시뻘겋고 눈도 부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원에게는 “진짜 미안한데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거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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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표현 방식과 말투. 여에스더의 말이 단순히 '애정 어린' 조언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그가 회사 대표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지나친 자신감이 무례를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외모 콤플렉스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교관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보이는 직업에 부담을 느껴 포기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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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화살은 방송사도 피할 수 없다. 이슈가 되는 소재라면, 무엇이든 방송으로 내보낸다. 시청자가 불편할 것을 알면서도 상황을 연출한 것. 출연자의 의지도 있었지만, 배경에는 연출자의 주문이 있었다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그간 숱한 논란을 만들었다. 버거집 장사를 시작한 김병현은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정호영은 맛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에게 막무가내로 행동해 불편함을 자아냈다. 연이은 '태도 논란'은 이슈를 만들고자 했던 제작진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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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의 관심은 오지랖이 됐다. 오지랖을 넘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가 자랑한 복지는 직원의 권리일 터. "너희들 두 턱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을 의무는 없다. 여애스더의 경솔한 발언과 제작진의 눈에 보이는 의도가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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