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두 턱이야" 발언
과한 외모 자신감…시청자, 눈살 찌푸려
과거 외모 콤플렉스 고백
과한 외모 자신감…시청자, 눈살 찌푸려
과거 외모 콤플렉스 고백
의학박사 여에스더를 향한 비판이 일고 있다. 직원들을 향해 거침없는 '외모 지적'을 한 것. 평소에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여에스더. 직원을 향한 그의 발언은 관심이었겠으나 오지랖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그대로 방송을 내보낸 제작진의 판단은 들어맞았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화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
여에스더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했다. 여에스더가 운영 중인 건강기능 식품회사는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 쾌적한 직원 복지로 화제를 모으기도.
이날 여에스더는 여직원들을 향해 “난 지금 두 턱 아니지, 너희들은 두 턱이야”라며 “너희 얼굴 시뻘겋고 눈도 부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원에게는 “진짜 미안한데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거든”이라고 했다.
여에스더의 과한 발언은 논란을 샀다. 모습을 지켜보던 장윤정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 결국엔 본인 자랑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적나라한 표현 방식과 말투. 여에스더의 말이 단순히 '애정 어린' 조언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그가 회사 대표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지나친 자신감이 무례를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에스더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여에스더는 올해 58세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꾸준한 외모 관리로 주목받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역설적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던 인물.
그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외모 콤플렉스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교관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보이는 직업에 부담을 느껴 포기했다고 알렸다.
자신에 대한 기준은 낮았다. 지적 이후 제품 홍보를 위해 광고 촬영을 한 여에스더. 광고 사진 속 자기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자 직원들의 탓으로 돌리기도. 촬영 중간중간 "나 예쁘냐?", "예쁘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 등의 언급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판의 화살은 방송사도 피할 수 없다. 이슈가 되는 소재라면, 무엇이든 방송으로 내보낸다. 시청자가 불편할 것을 알면서도 상황을 연출한 것. 출연자의 의지도 있었지만, 배경에는 연출자의 주문이 있었다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그간 숱한 논란을 만들었다. 버거집 장사를 시작한 김병현은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정호영은 맛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에게 막무가내로 행동해 불편함을 자아냈다. 연이은 '태도 논란'은 이슈를 만들고자 했던 제작진의 결과물.
여에스더의 회사는 교통비, 저녁 식대, 체력 단련비, 강의 및 도서 무제한 지원, 체력단련비 연 100만 원, 회사 제휴 리조트 이용권, 대학원비 지원, 월세 400만 원짜리 직원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여에스더의 관심은 오지랖이 됐다. 오지랖을 넘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가 자랑한 복지는 직원의 권리일 터. "너희들 두 턱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을 의무는 없다. 여애스더의 경솔한 발언과 제작진의 눈에 보이는 의도가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여에스더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했다. 여에스더가 운영 중인 건강기능 식품회사는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 쾌적한 직원 복지로 화제를 모으기도.
이날 여에스더는 여직원들을 향해 “난 지금 두 턱 아니지, 너희들은 두 턱이야”라며 “너희 얼굴 시뻘겋고 눈도 부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원에게는 “진짜 미안한데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거든”이라고 했다.
여에스더의 과한 발언은 논란을 샀다. 모습을 지켜보던 장윤정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 결국엔 본인 자랑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적나라한 표현 방식과 말투. 여에스더의 말이 단순히 '애정 어린' 조언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그가 회사 대표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지나친 자신감이 무례를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에스더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여에스더는 올해 58세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꾸준한 외모 관리로 주목받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역설적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던 인물.
그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외모 콤플렉스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교관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보이는 직업에 부담을 느껴 포기했다고 알렸다.
자신에 대한 기준은 낮았다. 지적 이후 제품 홍보를 위해 광고 촬영을 한 여에스더. 광고 사진 속 자기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자 직원들의 탓으로 돌리기도. 촬영 중간중간 "나 예쁘냐?", "예쁘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 등의 언급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판의 화살은 방송사도 피할 수 없다. 이슈가 되는 소재라면, 무엇이든 방송으로 내보낸다. 시청자가 불편할 것을 알면서도 상황을 연출한 것. 출연자의 의지도 있었지만, 배경에는 연출자의 주문이 있었다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그간 숱한 논란을 만들었다. 버거집 장사를 시작한 김병현은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정호영은 맛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에게 막무가내로 행동해 불편함을 자아냈다. 연이은 '태도 논란'은 이슈를 만들고자 했던 제작진의 결과물.
여에스더의 회사는 교통비, 저녁 식대, 체력 단련비, 강의 및 도서 무제한 지원, 체력단련비 연 100만 원, 회사 제휴 리조트 이용권, 대학원비 지원, 월세 400만 원짜리 직원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여에스더의 관심은 오지랖이 됐다. 오지랖을 넘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가 자랑한 복지는 직원의 권리일 터. "너희들 두 턱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을 의무는 없다. 여애스더의 경솔한 발언과 제작진의 눈에 보이는 의도가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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