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JTBC 새 예능 '세계 다크투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개그우먼 박나래, 개그맨 장동민, 배우 봉태규, 박하나, 이정현과 성치경 CP가 참석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여행객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다크 투어리즘을 기반으로 스토리 가이드와 함께 세기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던 장소를 돌아보는 프로그램.

성 CP는 "스토리가 있는 예능이라 준비 기간이 길었다.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비치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성 CP는 캐스팅 섭외 기준에 대해 "다크한 분들로 하고 싶었다"며 "봉태규는 '펜트하우스', 박하나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정현은 사진을 보는 순간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나래, 장도민은 예능인이지만 다크한 느낌이 있다. 밝아 보이지만 약간의 그늘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장동민에 대해 "대충하는 것 같은데도 악랄한 상황극 연기를 너무 잘한다. 사건 사고를 다루다 보니 범인이나 나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마치 그분처럼 연기한다. 실제로 악랄한가 싶다"며 웃었다.
장동민은 "실제로 우리 집이 테러당한 적이 있지 않나. 그 후 많은 분이 투어를 오더라. 관광 명소가 됐다. 나도 볼 때마다 '아 저기가 차가 부서졌던 곳이구나' 느끼면서 예방을 하게 되더라. 처음에 사람들이 집 앞으로 찾아올 때는 왜 저러나 했는데, 그 후에는 왕래가 되니 그런 일들이 더 안 생기겠구나 싶어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예능 하면서 이렇게 말을 안 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리액션만 하게 되고 대사를 할 수 없더라"고 녹화 소감을 전했다.

일본에서 1년간 유학했다는 이정현. 그는 "주말마다 주변 역들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여행을 다녔다. 그 이유가 이 나라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공부하고 싶었다. 그게 나에게는 해외여행의 끝이라, 여기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예능 초보' 이정현은 장동민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그는 "화장실에서 조용히 말씀해주신 것들이 도움 되는 말들이었고, 몰랐던 것들에 대해 말해줘서 훨씬 편해졌다"고 감사해했다.
"화장실에서 조용히 말씀"을 "화장실에서 조용히 하라고"로 잘못 들은 장동민은 "나는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했다.

성 CP는 "1년 정도 살아남으면 1주년 기념으로 출연진이 해외 장소에 실제로 가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최소 5년 본다"고 장수 프로그램이 될 것을 기대하며 "안 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9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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