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쇼타임' 장하은 인터뷰
"연애할 때 직진 스타일, 선물 공세에 고백도 직접한다"
"김희재와 뽀뽀, 아무렇지 않아…처음에는 어색했죠"
"고보결→한소은과 여배우 풋살팀 활동, '골때녀' 시즌3 나가고파"
"연애할 때 직진 스타일, 선물 공세에 고백도 직접한다"
"김희재와 뽀뽀, 아무렇지 않아…처음에는 어색했죠"
"고보결→한소은과 여배우 풋살팀 활동, '골때녀' 시즌3 나가고파"

지난 12일 종영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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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무녀 이미지를 버리려고 했다는 장하은은 "무섭고, 미래를 꿰뚫고 볼 것 같은 모습보다 무녀 같지 않은, 요즘 애들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의상도 새하얀 한복이 아닌 화려한 스타일이 가미된 옷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적으로는 틱틱대면서도 알고 보면 착하고 정이 많고, 따뜻한 아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무당들이 앞에서는 무서워 보일지 몰라도 속은 여리다더라. 그들은 단지 신을 모실 뿐,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하나의 인격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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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95%"라고 말했다. 처음 오디션을 위해 대본을 받았을 때도 "나랑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았다.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남은 5%에 대해서는 "난 틱틱대는 성격은 아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도 잘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처음 대본은 깍쟁이에 앙칼진 느낌이 강했는데, 저는 정이 많으면서도 허당미가 있는, 톡톡 쏘면서도 귀여운 느낌으로 준비해 갔어요. 오디션장에서 제 연기를 본 감독님이 장하은 모습 자체로 하면 좋겠다고 믿고 맡겨주셨죠.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한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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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장면에 대해서는 "아무렇지 않게 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희재 오빠는 용렬 그 자체였고, 나도 현장에서는 예지가 돼 있었다. 막상 현장에서는 '어떡해~드디어 뽀뽀한다'가 아니라 '들어와!' 이런 느낌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극 중 김희재가 천예지에게 트로트 세레나데를 불러줬을 때 춤을 춘 장면은 애드리브였다고. 장하은은 "대본에서는 노래를 듣다가 황당해하는 거였는데 어떻게 그 노래를 듣고 춤을 안 출 수 있겠냐. 너무 신이 나서 리허설 때 일어나서 엉덩이를 흔들었더니 감독님이 춤추는 걸로 하자고 하더라. 열 번 정도 췄는데, 열 번 넘게 춰도 흥이 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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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배님께서는 본인의 어떤 것을 하려고 한다기보다 예지의 할머니가 돼서 다 받아줬다. 그랬기에 예지의 발랄함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 마지막 촬영 때는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 선배님 덕분에 연기할 때 어떻게 힘을 빼야 하는지, 흐름을 어떻게 타야 하는지, 상대방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임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역할을 끝까지 끌고 나가는 힘이 생겨나니까 내가 먼저 더 다가가게 되고, 더 노력하지 않아도 여유를 담아내게 되면서 연기하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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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립대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장하은. 그는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고향이 순천이라 연기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일단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에 가자고 생각해 경영학부에 지원했다"며 "신입생 때는 해야 할 게 많다 보니 잊고 살다가 남들 휴학하고, 어학연수 갈 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노력파였다. 머리가 안 좋은지 반복 학습이 필요했다. 고3 때 목표가 학교 기숙사 밑에 독서실 라운지가 있는데 거기서 내가 제일 늦게 나가는 거였다. 최고 성적은 반 1등. 문과 전체 중 5등 안에 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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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을 주고, 같이 연기하고 의지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장하은. "이번에 박해진 선배 보면서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떻게 던지든 다 받아줬거든요. 오랜 기간 높은 위치에 계시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저도 믿고 보는, 누군가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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