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전통소주의 원주는 70도 정도로 성동일과 고창석은 독한 맛을 기대하며 시음에 나섰다. 고창석은 “이 술은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다”라며 향만으로도 촉촉해진 눈가를 자랑했다. 이엘은 “도수가 있으니까 알코올이 코를 친다. 근데 입에서는 달다”며 신기해했다. 이어 1년 정도 숙성된 38도의 안동전통소주를 맛본 이엘은 “훨씬 결이 부드럽고 예쁜 술이 되었다”며 만족했다. 고창석은 “처음엔 부드러운데, 부드럽다 생각하는 순간 뺨을 팍 때린다”라며 찰진 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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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종갓집 종부가 직접 안동지역의 특산물로 안주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이엘은 종부와 함께 명태 보푸라기, 정과 구절판, 문어숙회 등 주안상을 준비했고,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신선들의 집 ‘강각’에 자리했다. 안동전통탁주에서는 신기하게도 과일 맛이 느껴졌고, 이에 세 사람은 풍성한 맛과 어울릴 푸짐한 안주 페어링을 추천했다. 안동전통청주와는 명태 보푸라기와의 페어링이 이뤄졌고, 심심하지만 매력적인 주안상에 반했다.
이어 더덕정과를 맛본 세 사람은 매력적인 단맛에 위스키를 떠올렸고, 제일 도수가 높은 안동전통소주를 급히 꺼냈다. 성동일은 “독한 술일수록 달콤하고 가벼운 안주가 어울린다”며 새로운 꿀팁을 선사했다. 고창석은 “감동적인 대접을 받고 간다”며 행복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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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성동일이 이엘에게 "오늘 처음 만나서 이야기하고 술을 마셨는데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이엘은 "혼자 산 지 10년 넘었다. 집에 가면 그렇게 적적하고 외롭다"고 밝히기도. 이에 성동일은 "나도 혼자가 싫어서 연기한다.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그런 (공허한) 게 있다"고 공감했다. 당시 ‘나의 해방일지’ 촬영을 모두 마쳤던 이엘은 "기정이는 더 울어야 해. 더 울어서 커야 돼. 영혼이 너무 어려"라며 웃기도.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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