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고교시절 첫사랑의 운명적인 재회 현장이 공개됐다. 열 번 찍어도 끝끝내 넘어오지 않았다는 과거에 전현무가 “무슨 고백을 밥 먹듯이 하냐”며 일침한 가운데, 그의 첫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박나래의 고교시절 첫사랑과 재회 장면과 파비앙의 국대 올드 유니폼 수집 현장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나래의 고교시절 첫사랑과 재회 현장이 담겨있다. 그 시절 첫사랑은 어엿한 모교 선생님이 된 상황. 두 사람은 함께 공연했던 소극장에서 고등학교 3학년 후배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박나래는 고교시절 정극 연기에도 도전했다며 하인1, 남자 기관사, 주인공 엄마 역할을 도맡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교시절 이야기들이 술술 흘러 나오던 중 박나래는 “참 인연도 질기다. 너랑 나랑”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흥미를 돋궜다. 두 사람이 무려 3년 내내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사이인 것. 옛 공연을 회상하던 중 “내가 그때 너 짝사랑했잖아”라는 박나래의 고백이 이어져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튜디오에서는 “사실 (저 친구가) 제 첫사랑”이라고 덧붙여 무지개 회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박나래는 툭 튀어나온 옛사랑에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돌아온 답변은 “받아줄 수가 없었다. 사정이 좀 있었다”였다. 그리고 “두 달 뒤에 1학년 후배랑 사귀었잖아. 너 진짜 미웠어”라는 쓰디쓴 과거가 소환,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이어 박나래에게도 친구에게도 엊그제처럼 생생한 고백의 기억들이 소환됐다. 그가 고백했던 장소를 복기하자 놀이터, 하숙집 베란다, 제주도 수학여행 등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무지개 회원들은 “고백을 밥 먹듯이 했다”며 놀라워해 본 방송에서 공개될 이들의 서사를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파비앙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이하 국대) 올드 유니폼 수집 현장이 담겼다. 그는”98년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벨기에 전을 파리에서 직관했다”, “한국에 온 지 13년 됐는데,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 국가 대표 경기는 빠짐없이 다 봤다”며 입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올드 유니폼은 “150장 정도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파비앙의 스케일에 ‘축덕’ 코드 쿤스트 역시 감탄했고, 20여 년이 지난 상품이지만 택이 그대로 붙어있는 ‘택 째(?)’ 유니폼이 눈길을 끌었다. 2002년 월드컵부터 1998년 물결 유니폼까지 중고나 개인 거래로도 구하기 어려운 희귀템들이 쏟아졌고,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물건 하나로 이렇게 추억이 소환되는구나”라며 뜨거웠던 옛 월드컵 추억 속에 빠져들어 기대를 모았다.
한편 박나래의 짝사랑 스토리와 파비앙의 ‘축덕’ 일상은 2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