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케빈 스페이시가 영국에서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에도 상대는 남자였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가 영국에서 4건의 성폭행 혐의와 1건의 동의 없이 성행위를 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로즈마리 아인슬리 CPS(영국 왕립검찰청) 특수범죄과장은 "CPS는 케빈 스페이시를 남성 3명에 대한 4건의 성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의 없이 성행위를 하게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 혐의는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수집한 증거를 검토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스페이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런던 올드빅 극장에서 예술 감독을 지냈다. 검찰은 2019년 피해자들이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한 사건을 수사해왔다.
케빈 스페이시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 사이 영국 런던과 글로스터셔에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만 무려 20명이 나왔다고.
케빈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7년 앤서니 랩이 1986년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그동안 부정했던 게이설을 인정, 커밍아웃했다.
이에 따라 케빈 스페이시는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에서 하차했다. 현재 케빈 스페이시는 앤서니 랩의 고소로 재판을 진행 중이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리조트에서 18세 남성의 몸을 더듬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피해자가 증언을 거부하고, 민사 소송을 취하하면서 형사 고소도 취하됐다. 그뿐만 아니라 마사지 치료사 A씨는 케빈 스페이시의 말리부 자택에서 치료받던 중 성기에 손을 대도록 강요한 혐의로 케빈 스페이시를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을 앞두고 A씨가 사망해 재판은 기각됐다.
케빈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 하차 후 제작사 측에 3100만 달러(한화 약 390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제작사는 31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며 중재 판결을 받았기 때문. 그는 올해 1월 중재 판결을 파기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지난해 케빈 스페이시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네로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인 '루 오모 체 디 세뇨 디오'에 캐스팅됐다. 주·조연급이 아닌 카메오 출연이었다.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1242-게이트웨이 투 더 웨스트', '피터 파이브 에이트'가 칸영화제에 출품됐지만,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케빈 스페이시. 그는 계속해서 동성과의 성(性)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본인이 출연한 '하우스 오브 카드'의 현실판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케빈 스페이시는 성 추문 꼬리표와 지울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6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가 영국에서 4건의 성폭행 혐의와 1건의 동의 없이 성행위를 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로즈마리 아인슬리 CPS(영국 왕립검찰청) 특수범죄과장은 "CPS는 케빈 스페이시를 남성 3명에 대한 4건의 성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의 없이 성행위를 하게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 혐의는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수집한 증거를 검토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스페이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런던 올드빅 극장에서 예술 감독을 지냈다. 검찰은 2019년 피해자들이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한 사건을 수사해왔다.
케빈 스페이시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 사이 영국 런던과 글로스터셔에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만 무려 20명이 나왔다고.
케빈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7년 앤서니 랩이 1986년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그동안 부정했던 게이설을 인정, 커밍아웃했다.
이에 따라 케빈 스페이시는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에서 하차했다. 현재 케빈 스페이시는 앤서니 랩의 고소로 재판을 진행 중이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리조트에서 18세 남성의 몸을 더듬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피해자가 증언을 거부하고, 민사 소송을 취하하면서 형사 고소도 취하됐다. 그뿐만 아니라 마사지 치료사 A씨는 케빈 스페이시의 말리부 자택에서 치료받던 중 성기에 손을 대도록 강요한 혐의로 케빈 스페이시를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을 앞두고 A씨가 사망해 재판은 기각됐다.
케빈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 하차 후 제작사 측에 3100만 달러(한화 약 390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제작사는 31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며 중재 판결을 받았기 때문. 그는 올해 1월 중재 판결을 파기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지난해 케빈 스페이시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네로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인 '루 오모 체 디 세뇨 디오'에 캐스팅됐다. 주·조연급이 아닌 카메오 출연이었다.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1242-게이트웨이 투 더 웨스트', '피터 파이브 에이트'가 칸영화제에 출품됐지만,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케빈 스페이시. 그는 계속해서 동성과의 성(性)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본인이 출연한 '하우스 오브 카드'의 현실판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케빈 스페이시는 성 추문 꼬리표와 지울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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