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세븐은 이번 컴백을 누구보다 바랐다. 리더 제이비는 "7명 단체로 컴백하게 돼 너무 꿈같고 감격스럽다"고 말했고 뱀뱀은 "갓세븐이 해체된 게 아니라는 걸 이번 앨범을 통해 입증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겸도 "7명이 다 같이 함께 나오게 돼 기분이 좋다. 우리 팬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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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은 해체가 아닌 갓세븐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지키며 활동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돌이 기존 소속사에서 나오면 상표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그룹 하이라이트도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오게 되면서 '비스트'라는 원래 이름을 쓰지 못했다. 갓세븐은 JYP측이 흔쾌히 상표권을 양도해 수월하게 이 문제를 넘겼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온 갓세븐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 다른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출발이 원활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개인 활동을 하자마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제이비는 지난해 5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문제가 된 건 제이비 방에 붙어 있는 사진이었다. 일반 화보가 아닌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이었고 이를 다수가 보는 라이브 방송에서 노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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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은 멤버 전원이 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팀 활동을 이어가 '따로 또 같이'의 좋은 사례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을 왕성하게는 못하겠지만 개인 활동과 팀 활동 모두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갓세븐의 이번 앨범이 7년이면 좋아했던 그룹들이 해체 되는 아이돌판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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