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호와 정동원은 탁 트인 삼척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백사장을 뛰어다니고, 부서지는 파도에 발을 담그며 즐거움을 표했다. 정동원은 모래성으로 만들어진 미끄럼틀로 가 어린아이처럼 미끄럼틀을 탔다. 그는 "어제 이가 빠졌다"며 "하나 안 빠지고 남은 유치가 있었다"며 장민호의 삼촌 미소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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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사람은 바다낚시 배에 승선했다. 정동원은 직접 챙겨온 멀미약을 장민호 귀밑에 붙여주는 등 훈훈한 배려를 보였다. 반면 정동원은 사나이는 멀미약 따위 없어도 된다고 큰소리를 떵떵 친 것과 달리, 배가 출발하자마자 "멀미난다"며 주저앉았다. 급기야 장민호 등에 몸져누워 끙끙대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한참을 달린 끝에 가자미 포인트에 도착했다. 정동원은 "트로트계 강태공입니다"라며 또다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장님에게 미끼 끼우는 방법을 배운 두 사람은 많이 잡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자며 본격적인 바다낚시에 나섰다. 이때 정동원의 낚싯대가 휘청이기 시작했고, 손바닥만한 가자미를 잡아 올리고 뛸 듯이 기뻐했다. 더욱이 정동원은 훨씬 큰 크기의 가자미를 연이어 잡아 올렸고, 장민호로부터 "진짜 강태공이네!"라는 감탄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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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이 완승을 거둔 후 뭍으로 귀항한 두 사람은 직접 잡은 물고기로 회를 뜨기 시작했다. 선장님은 정동원이 잡은 도다리의 시가가 15만 원에서 20만 원에 달한다는 말로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배 위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자미 세꼬시와 도다리 회, 라면 사리를 넣은 매운탕을 즐겼다. 알찬 선상 회 만찬에 절로 콧노래를 부르던 두 사람은 싸이의 노래 '댓댓'에 맞춰 커플 댄스를 추는 흥 폭발로 안방극장을 한바탕 웃게 했다.
'동원아 여행 가자'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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