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 품고 있던 비밀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영옥(한지민 분)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했던 비밀이 드러났다.
이날 이영옥은 박정준(김우빈 분)과의 행복한 시간을 깨는 연락을 받고 당황했다. 영희가 제주로 온다는 것. 어떻게든 못 오게 하고 싶었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공개된 영희의 정체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쌍둥이 언니. 공항 마중을 나간 이영옥은 언니 이영희(정은혜 분)가 보이자 제주까지 혼자 찾아온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영옥은 "나와 언니가 동시에 태어난 것이 불행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영옥의 부모님은 잔병치레 많은 이영희를 돌보기 위해 화가를 그만두고 옷장사를 했고, 자매가 12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이영옥은 "영희가 우리 가족에게 온건 특별한 선물을 감당할 만큼 착하고 큰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부모님의 말을 떠올리며 "난 신의 이 특별한 선물이 부담스럽고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영희가 특별한 건 맞다. 특별히 나를 힘들게 만드니까"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떠돌던 과거를 회상했다. 어렸던 이영옥은 힘든 마음에 언니를 지하철에 혼자 두고 도망쳤다. 하지만 차마 버리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언니와 멀어지기 위해 일자리를 핑계로 지방을 돌아다녔다. 이영옥은 "그러다 보면 영희가 날 잊을 줄 알았다. 아니면 기다리다 지쳐 영원히 나를 안 찾거나"라며 덤덤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제서야 이영옥이 과거를 말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제주까지 온 것 등 수상했던 것들의 퍼즐이 맞춰졌다. 박정준은 이영옥의 상황은 모른 채 결혼을 꿈꾸고 있었다. 이영옥은 박정준에게 부담스럽고 심각한 관계가 싫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박정준은 받아들일 수 없어 이영옥을 따라 공항까지 갔고, 그곳에서 이영옥에게 갑작스럽게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이영희를 소개받았다. 박정준은 이영옥의 언니를 보고 처음에는 당황하고 놀랐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그 시각 푸릉마을은 이영옥이 데려온 쌍둥이 언니의 등장에 술렁였다. 이영옥은 언니를 보는 불편한 시선을 익숙한 듯 무시하며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이영옥의 사정을 알고 있던 해녀 삼춘 춘희(고두심 분), 혜자(박지아 분)는 뒷말을 하는 사람을 꾸짖고, 이영희를 반겼다. 푸릉마을 사람들 틈에 자연스럽게 들어간 이영희는 청각 장애를 가진 농인 별이(이소별 분)와도 금방 친구가 됐다.
박정준은 아까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이영희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고 인사했다. 그리고 이영옥을 따로 불러내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다. 박정준은 이영희를 처음 보고 놀랐던 것을 사과하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디서도 배우지 않아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요? 그게 우리가 헤어질 이유는 못돼요"라며 장애를 가진 언니가 있다는 건은 이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영옥은 "다른 남자들 다 그랬어. 넌 걔들하고 다를 것 같아?"라고 경고했다. 박정준은 그 말에 더 마음 아파하며 이영옥의 손을 꽉 잡았다.
차가운 말과 달리 눈물이 차오른 이영옥. 박정준은 "잘 봐. 내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며 흔들림 없는 사랑을 기대케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영옥(한지민 분)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했던 비밀이 드러났다.
이날 이영옥은 박정준(김우빈 분)과의 행복한 시간을 깨는 연락을 받고 당황했다. 영희가 제주로 온다는 것. 어떻게든 못 오게 하고 싶었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공개된 영희의 정체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쌍둥이 언니. 공항 마중을 나간 이영옥은 언니 이영희(정은혜 분)가 보이자 제주까지 혼자 찾아온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영옥은 "나와 언니가 동시에 태어난 것이 불행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영옥의 부모님은 잔병치레 많은 이영희를 돌보기 위해 화가를 그만두고 옷장사를 했고, 자매가 12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이영옥은 "영희가 우리 가족에게 온건 특별한 선물을 감당할 만큼 착하고 큰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부모님의 말을 떠올리며 "난 신의 이 특별한 선물이 부담스럽고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영희가 특별한 건 맞다. 특별히 나를 힘들게 만드니까"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떠돌던 과거를 회상했다. 어렸던 이영옥은 힘든 마음에 언니를 지하철에 혼자 두고 도망쳤다. 하지만 차마 버리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언니와 멀어지기 위해 일자리를 핑계로 지방을 돌아다녔다. 이영옥은 "그러다 보면 영희가 날 잊을 줄 알았다. 아니면 기다리다 지쳐 영원히 나를 안 찾거나"라며 덤덤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제서야 이영옥이 과거를 말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제주까지 온 것 등 수상했던 것들의 퍼즐이 맞춰졌다. 박정준은 이영옥의 상황은 모른 채 결혼을 꿈꾸고 있었다. 이영옥은 박정준에게 부담스럽고 심각한 관계가 싫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박정준은 받아들일 수 없어 이영옥을 따라 공항까지 갔고, 그곳에서 이영옥에게 갑작스럽게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이영희를 소개받았다. 박정준은 이영옥의 언니를 보고 처음에는 당황하고 놀랐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그 시각 푸릉마을은 이영옥이 데려온 쌍둥이 언니의 등장에 술렁였다. 이영옥은 언니를 보는 불편한 시선을 익숙한 듯 무시하며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이영옥의 사정을 알고 있던 해녀 삼춘 춘희(고두심 분), 혜자(박지아 분)는 뒷말을 하는 사람을 꾸짖고, 이영희를 반겼다. 푸릉마을 사람들 틈에 자연스럽게 들어간 이영희는 청각 장애를 가진 농인 별이(이소별 분)와도 금방 친구가 됐다.
박정준은 아까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이영희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고 인사했다. 그리고 이영옥을 따로 불러내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다. 박정준은 이영희를 처음 보고 놀랐던 것을 사과하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디서도 배우지 않아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요? 그게 우리가 헤어질 이유는 못돼요"라며 장애를 가진 언니가 있다는 건은 이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영옥은 "다른 남자들 다 그랬어. 넌 걔들하고 다를 것 같아?"라고 경고했다. 박정준은 그 말에 더 마음 아파하며 이영옥의 손을 꽉 잡았다.
차가운 말과 달리 눈물이 차오른 이영옥. 박정준은 "잘 봐. 내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며 흔들림 없는 사랑을 기대케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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