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는 물보다 진하다' 두현 역 조동혁 인터뷰
![조동혁 /사진=영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캐릭터 포스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BF.30033679.1.jpg)
조동혁은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가 개봉하게 돼 그저 감사하다. 지금 개봉한 영화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도 개봉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저예산 영화다 보니까 타이트하게 촬영했다. 하루에 찍어야 할 분량에도 액션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했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면 봐도 봐도 아쉽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감독님, 배우들, 모든 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렇게까지 합심해서 만든 작품은 처음"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조동혁 /사진=영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스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BF.30033678.1.jpg)
이어 "사실 완이와 오며 가며 한 번도 못 봤던 사이다. 그래서 열심히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완이를 진짜 귀여워하고 예뻐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아하는 것도 있다. 물론 얘 자체로도 귀엽다. 열심히 하고, 잘해서 귀엽다. 지금도 볼 때마다 어쩔 줄을 몰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조동혁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를 두 번이나 제안받았다. 그는 "드라마 '루갈' 할 때 다른 제목으로 이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하기로 했었다.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엎어져서 아쉬웠다. 이 영화는 다른 제작사로 옮겨지고, 각색돼 저한테 다시 왔다. '해야 하나?'라는 생각보다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동혁 /사진=영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캐릭터 소개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BF.30033710.1.jpg)
조동혁은 "배우로서 영향력을 키우고 싶다.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도전하지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언젠가는 누구나 인정하는 배우가 되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랑도 더 받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역할과 작품을 하는 배우가 행복한 게 아닐까 싶다"며 소신을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살면서 선택을 많이 하게 되더라.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떠올리면서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게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선택하는 게 더 힘들다. 책임이 더 따르는 게 부담스럽다. 이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나이다. 그래서 더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
조동혁은 "예전에는 해결이 되지 않는 일을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아니다. 저는 솔직한 사람이다. 예능에 나가서 '솔직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제 이야기하면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예능에 나가지 말자고 생각했고, 상처가 많았다. 지금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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