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벤져스’는 파주 NFC에 온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집될 때마다 뉴스에서 본 포토 로드 풍경을 연출해보기로 한다. 수많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나타나던 축구 스타들처럼 멤버들도 한 손에 축구화를 들고 멋짐을 뽐내 보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이 느껴져 시작부터 서로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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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어쩌다벤져스’를 파주 NFC로 이끈 사람은 다름 아닌 U-20 국가대표 감독 김은중으로, 그는 연패 소식에 안타까움을 느껴 좋은 기(氣)를 전해주고자 ‘어쩌다벤져스’를 초대한다.
조기 축구회 최초로 NFC를 입성한 것은 물론 현역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한다는 사실은 ‘어쩌다벤져스’ 멤버들의 의지를 불끈 솟아오르게 한다. 무엇보다 김은중 감독은 이동국 수석코치의 절친이자 현역 시절에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짝꿍 사이로 오랜 우정에서 비롯된 훈훈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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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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