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채종협에게 처음으로 말한 진실
‘깊어지는 마음’
이들에게 찾아온 위기, 궁금증 유발 엔딩
‘깊어지는 마음’
이들에게 찾아온 위기, 궁금증 유발 엔딩

이날 실업팀 유니스는 곧 개최될 실업연맹전의 단체전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기 위해 경기를 치렀다. 이들은 국가대표와 비(非) 국가대표로 나뉘어 종료 없는 무한 대결로 실력을 겨뤘다. 이태상(조한철 분) 감독의 예고처럼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에게서 급격히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마저도 많은 선수들이 체력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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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경기에 집중한 박태준이 상대편 코트를 향해 강렬한 스매싱을 꽂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육정환과 같은 팀인 구혁봉(박두식 분)이 아슬아슬하게 처리해 국대 팀의 포인트로 기록됐지만, 사실 이는 육정환이 먼저 건드렸던 공으로 실제로는 박태준의 승리였다.
이토록 치열한 경기 끝에 박태준은 단체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태준처럼 선발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박태양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줘 내심 기대를 하고 있던 박태양이었기에, 단체전 탈락은 그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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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발표 이후 박태양, 박태준의 희비가 갈라졌다. 박태준은 속상할 박태양에게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제안했고, 박태양은 그런 박태준과 함께 자신이 3년 동안 일했던 바닷가 횟집을 찾았다. 박태양은 3년 동안 횟집에서도 버텼던 자신의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번 시련 역시 잘 견뎌보겠다고 다짐했다.
횟집에 온 김에 하룻밤을 바닷가에서 보내게 된 쌍박커플.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박태양의 입에서 숨겨둔 비밀들이 술술 나오게 만들었다. 이에 박태양은 박태준에게 자신을 가장 힘들게 누르고 있는 3년 전 진실까지 꺼냈다. 3년 전 동계훈련에서 박태양이 다치게 한 선수가 자신의 누나 박준영이라는 걸 안 박태준은 다른 할 말을 찾지 못하고 그저 박태양을 꼭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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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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