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은표는 아들 동석(정시율 분)이 말을 하지 않자 상담센터를 찾아갔다. 상담 후 정동석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이은표는 "저희 애 학대하거나 그런 부모 아니거든요. 사랑 많이 주면서 키웠는데"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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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석(최덕문 분)은 변춘희에게 "그래서 애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는 거야? 뭐야?"라고 물었다. 변춘희는 "말조심해요. 애 들어"라고 답했다. 김주석은 "그래서 애가 허언증이라도 걸렸단 말이야? 잘하는 짓이다. 애들을 그렇게 잡더니 고작 결과가 이거냐?"라며 큰소리를 쳤다. 변춘희는 "왜 우리 유빈이가 자꾸 이상한 말을 하는지 한 번 알아보자.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야"라며 안심시켰다.
변춘희는 커뮤니티에 '혹시 좋은 소아정신과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저희 아이가 틱이 생긴 것 같아서요'라고 글을 올렸다. 변춘희의 글에 댓글을 단 건 이은표였다. 변춘희는 "애가 아프니 모두 제 탓인 것 같고"라고 했다. 이에 이은표는 "100% 이해합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모든 화살은 엄마에게 돌아오니까요. 아이를 끝까지 챙겨야 하는 사람은 엄마죠.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변춘희는 응원의 메시지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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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이은표가 들은 말은 "동석이한테 공부하는 거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이렇게 썼다. 동석이는 어머니의 간절함을 깊이 느껴왔던 것 같다. 그게 버거웠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동석이가 스케치북에 썼던 말은 '엄마 소원'이었던 것. 이를 들은 이은표는 눈물을 흘렸다. 애써 부정해오던 사실을 확인받았다. 같은 시각 변춘희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딸 유빈이는 인정 욕구가 상당히 강한 아이인데, 문제는 성적으로만 받아왔다고.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다.

박윤주(주민경 분)는 다른 아이들 엄마들이 이은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게 됐다. 그러면서 "지금 뭣들 하는 거야? 재밌어? 재밌냐고. 다들 고소해 죽으려고 했잖아요"라며 큰소리를 쳤다. 이후 이은표는 루이(로이 분)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할 게 있어서 그런데 잠깐 얼굴을 좀 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은표는 루이와 만나 "힘든 너한테 이런 부탁하는 거참 염치없는 거 아는데 지금 동석이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유일하게 앙리라서. 미안해 엄마가 되고 보니까 이렇게 얼굴이 두꺼워지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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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표는 동석이를 데리고 앙리를 만나러 갔다. 서진하의 새엄마인 이수현(서정연 분)은 이은표에게 "진하가 모든 걸 다 가진 걸로 보였어요? 제가 진하 새 엄마인 건 알죠? 제 존재가 진하한테 엄청난 상처였을 텐데 그 얘기는 진하가 안 했나 봐요?"라고 물었다. 이은표는 "왜 진하가 돌봄을 받지 못한 아이였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수현은 "진하 어머니는 조현병이었다. 그래서 태어나면서부터 온전히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컸다. 내가 늘 엄마를 닮으면 어떡하냐고 두려워했다"고 답했다.
이수현은 "난 진하한테 잘못한 게 참 많다. 동석 엄마한테 원망을 쏟아낸 것도 내 죗값을 덜어내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이은표는 서진하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서진하가 잠들어 있는 곳을 방문했다. 이은표는 "그동안 미안했어. 네가 날 진짜 좋아해 준 줄도 모르고 널 오해하고 미워했어. 많이 억울했지? 알지도 못하면서 아무 말이나 막 해서 정말 미안해. 모르는 새 지은 죄가 너무 깊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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