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의식불명이다. 심정지 원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당장은 긴급 수술도 어려울 만큼 위중한 상태. '영화계 큰언니' 강수연을 향해 영화인들과 팬들은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소방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수연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병원에는 강수연의 오빠와 여동생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강수연의 가족은 강수연이 최근 머리와 발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달했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올해 57세. 여러 이유로 가끔 입원한 적은 있지만 지병이 있거나 건강에 크게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강수연은 한국를 해외에 알린 원조 '월드스타'로 꼽히는 배우다. 4살에 아역으로 활동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5년 영화 '고래사냥2'을 통해 성인 배우로 활동을 이어갔다.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는 한국 포함 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니스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권위있는 영화제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영화 시장이 암흑기를 이어가던 때, 또 '한류'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에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인정받은 것이다.
1989년 임권택 감독과 두 번째 작품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는 비구니 역할을 맡아 '청순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카락을 미는 삭발 투혼을 발휘했다. 이 작품으로 강수연은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한국을 향한 세계 영화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강수연이 한국 영화의 세계적 확장에 기여한 것. 현재 'K콘텐츠 열풍'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었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로는 표독스러운 악녀 정난정 역할를 맡아 드라마를 시청률 35.4%의 흥행작으로 이끌었다. 이 드라마로 전인화와 함께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강수연과 인연이 깊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6일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다닌다고 하더라. 하지만 한 달 전 점심을 같이 먹었을 때 괜찮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는 수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선 회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수술이 가능할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정이'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촬영은 지난 1월 마쳤다. '정이' 제작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촬영 때만 해도 건강한 모습을 보이셨고, 후시녹음도 잘 마치셨다.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영화 '베테랑'의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명대사는 평소 강수연이 자주 쓰던 말. 이현경 영화평론가는 "강수연은 80년대 독보적 미모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계의 카리스마 큰언니이자 누나인 배우"라며 "영화제 등 영화 관련한 일로 공무원이나 관계자를 만나면 마다하지 않고 술도 잘 드시는 호쾌한 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여배우의 위상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았고, 늘 한국영화 현장 한가운데 있었던 진정한 영화인"이라며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의 심권호 편에 전화 연결로 등장한 바 있다. 심권호는 "강수연 누님은 한번씩 전화하면 잘 받아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며 강수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수연은 운동을 다시 한다는 심권호에게 "잘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해라"며 "나는 요새 집에 꼼짝도 안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한국에 세계 영화를 알린 '영화계 큰언니'인 스타지만 호탕하고 친절한 성격으로 '스타 같지 않은 스타'인 강수연. 네티즌들도 "아름답고 자존심 강한 멋진 스타", "부디 다시 일어나길", "정말 좋아하던 배우인데", "쾌유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고 싶습니다" 등 댓글로 응원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소방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수연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병원에는 강수연의 오빠와 여동생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강수연의 가족은 강수연이 최근 머리와 발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달했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올해 57세. 여러 이유로 가끔 입원한 적은 있지만 지병이 있거나 건강에 크게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강수연은 한국를 해외에 알린 원조 '월드스타'로 꼽히는 배우다. 4살에 아역으로 활동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5년 영화 '고래사냥2'을 통해 성인 배우로 활동을 이어갔다.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는 한국 포함 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니스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권위있는 영화제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영화 시장이 암흑기를 이어가던 때, 또 '한류'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에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인정받은 것이다.
1989년 임권택 감독과 두 번째 작품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는 비구니 역할을 맡아 '청순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카락을 미는 삭발 투혼을 발휘했다. 이 작품으로 강수연은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한국을 향한 세계 영화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강수연이 한국 영화의 세계적 확장에 기여한 것. 현재 'K콘텐츠 열풍'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었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로는 표독스러운 악녀 정난정 역할를 맡아 드라마를 시청률 35.4%의 흥행작으로 이끌었다. 이 드라마로 전인화와 함께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강수연과 인연이 깊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6일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다닌다고 하더라. 하지만 한 달 전 점심을 같이 먹었을 때 괜찮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는 수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선 회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수술이 가능할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정이'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촬영은 지난 1월 마쳤다. '정이' 제작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촬영 때만 해도 건강한 모습을 보이셨고, 후시녹음도 잘 마치셨다.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영화 '베테랑'의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명대사는 평소 강수연이 자주 쓰던 말. 이현경 영화평론가는 "강수연은 80년대 독보적 미모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계의 카리스마 큰언니이자 누나인 배우"라며 "영화제 등 영화 관련한 일로 공무원이나 관계자를 만나면 마다하지 않고 술도 잘 드시는 호쾌한 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여배우의 위상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았고, 늘 한국영화 현장 한가운데 있었던 진정한 영화인"이라며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의 심권호 편에 전화 연결로 등장한 바 있다. 심권호는 "강수연 누님은 한번씩 전화하면 잘 받아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며 강수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수연은 운동을 다시 한다는 심권호에게 "잘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해라"며 "나는 요새 집에 꼼짝도 안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한국에 세계 영화를 알린 '영화계 큰언니'인 스타지만 호탕하고 친절한 성격으로 '스타 같지 않은 스타'인 강수연. 네티즌들도 "아름답고 자존심 강한 멋진 스타", "부디 다시 일어나길", "정말 좋아하던 배우인데", "쾌유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고 싶습니다" 등 댓글로 응원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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