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4'(사진=방송 화면 캡처)
'1박2일4'(사진=방송 화면 캡처)

라비가 1박2일에서 하차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라비가 하차하며 눈물의 이별식이 그려졌다.


이날 문세윤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이 친구가 잠시 우리를 떠나는데 편지를 쓸지 몰랐었다"라며 운을 뗐다.


이에 라비는 편지를 낭독하기 시작했고 이내 울컥했다. 라비는 "이렇게 쓰지 않으면 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 한 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 쓴다"라며 "세상이랑 많이 친해지지 못 해서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 때문에 숨도 편안히 못 쉬던 적도 많았는데 많이 변하게 된 것 같다. 제 삶에서 이렇게나 철없이 굴고 마음 편히 바보짓을 하며 웃을 수 있는 날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특별한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평소 1박2일 모니터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라비는 모니터를 하며 "형들이 저를 볼 때 애정이 잔뜩 묻어있는 게 좋아서 그 눈들을 발견하는 게 저를 되게 행복하게 해줬어요"라며 "많이 그리울 거에요. 여러분의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해"라며 편지를 끝마쳤다.

이에 전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딘딘은 "밖에서 라비를 안 볼 것도 아닌데 1박2일을 하며 함께할 수 있는 행복을 못 즐긴다는 게 슬프다"라며 아쉬워했다. 또 1박2일 도중 입대 경험이 있던 김종민은 "나보다 훨씬 잘 하고 가는 거잖아. 나는 그냥 갔거든. 다녀와서 다시 함께 할 수 있도록"이라며 2년 후를 기약했다.


한편 연정훈은 "영원하지 못 해야 더 아쉽고 우리가 함께 했던 2년 반의 시간을 참 의미있게 잘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라며 맏형다운 이별을 전했다.

라비는 "제가 1박2일을 정말 크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이어 그는 1박2일을 위해 직접 제작한 모자를 건넸고 제작진은 라비에게 전 멤버들의 얼굴이 그려진 쿠션을 선물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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