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다이어트 이유는 '가난'
10억 광고 거절하고 38kg 감량
'통통한 몸매' 소재로 한 개그 청산
10억 광고 거절하고 38kg 감량
'통통한 몸매' 소재로 한 개그 청산

30일 방송된 KBS2 '빼고파'에 출연한 김신영은 다이어트가 절실한 이들과 만났다.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브레이브걸스 유정, 김주연(일주어터), 박문치 등 각자의 사정으로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김신영이 멘토로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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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잘 나갈 때였다. 사실은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너 재미없어져 네 캐릭터 어쩌려고’. 심지어 회사도 다이어트를 반대했다. 살 뺄 때 너무 외로웠다. 사람들이 다 못 뺀다고 하나같이 믿어주지 않았다. 그런데 난 뺐다.”
다이어트 성공 후 김신영을 향한 악플이 쏟아졌다. 코미디언에게 생명줄과도 같은 캐릭터를 잃은 것이 그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한 것. ‘잘 되다가 살 빼니까 망했다’ 그가 10년간 받아왔을 악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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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다 망해서 판잣집에서 살았다.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지내던 시절, 나 혼자 6학년부터 중2 때까지 혼자 살았다. 오늘 먹지 않으면 내일 죽을 것 같은 거다. 하루는 오빠가 햄버거를 하나 얻어왔는데, 반 개로 이틀을 버텼다. 너무 서러운 기억이다. 그러다 보니 폭식하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는 생각에 한 번에 저장하는 식으로 먹었다. 그래서 살쪘다. 모든 살은 나의 통한이었다.”

더불어 겉모습은 변했지만, 그가 가진 재능과 끼는 변하지 않았다. 그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건 그의 통통한 외모 때문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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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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