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김지원이 전 남자친구가 떠넘긴 빚을 대신해서 갚고 좌절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전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염미정(김지원 분)을 구씨(손석구 분)가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염미정은 주소지를 옮긴 사실을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염제호가 등본을 떼다가 염미정의 주소지가 변경된 것을 알게 된 것. 주소를 원래대로 돌려놔야 하는 염미정은 대출금 독촉장이 집으로 다시 올까 염려됐다.
염미정은 전 남자친구에게 ‘대출 받아 빌려준 거 집에서 알기 직전이다. 오늘은 꼭 통화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전 남친은 메시지를 읽지도 않았다. 염미정을 어쩔 수 없이 그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건 염미정의 선배이자 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였다. 염미정의 전 남자친구는 소문대로 해외에 있는 전 애인에게 돌아갔던 것. 염미정이 “왜 언니가 받냐”고 하자 그는 “미안한데 찬혁이 정말 돈이 없다. 한국에 뒀다가 죽을 것 같아서 내가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전 남자친구가 전화를 넘겨받자 염미정은 “나 조금 있으면 카드 정지 되고 신용불량자 된다. 그럼 회사도 못 다닌다. 내가 왜 신용불량자가 돼야 하냐”며 울었다. 하지만 전 남친은 오히려 “나중에 다 갚는다지 않냐. 당장 한푼도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며 화냈다. 염미정은 결국 만기 직전의 적금과 1순위를 받을 수 있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돈을 갚았다. 이를 알게 된 구씨는 “이름과 전화번호만 말하면 된다”면서 지인을 통해 염미정의 돈을 대신 받아주려고 했다. 그러나 염미정은 전 남자친구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못마땅했던 구씨는 “아직도 (전 남자친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 말에 염미정은 억눌러왔던 감정이 터져나왔다. 염미정은 “이 꼴 저 꼴 안 보고 깔끔하게 끝냈다 말해줘도 되잖아. 왜 자꾸 바닥을 보라고 하냐. 제발 그냥 둬라. 내가 아무리 바보 멍청이 같아도 그냥 둬라. 도와달라고 하면 그때 도와달라. 사람하고 끝장보는 거 못 하는 사람은 못 한다. 얼굴 붉히는 것도 힘든 사람한테 왜 죽기로 덤비라는 거냐”고 따졌다.
평소 감정 표현이 없는 염미정이 구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바탕 눈물을 쏟은 염미정을 위해 구씨는 "추앙하는 거다"면서 라면을 끓여주고 물을 가져다줬다. 구씨는 “나 진짜 무서운 놈이다. 옆구리에 칼이 들어와도 꼼짝 안 한다. 그런데 넌 날 쫄게 한다. 네가 눈앞에 보이면 긴장한다. 그래서 짜증난다. 짜증나는데 자꾸 기다린다. 알아라 좀, 염미정”이라고 말했다.
염기정(이엘 분)은 동생 염미정과 함께 퇴근하려다 ‘해방클럽’ 동호회 모임 중인 조태훈(이기우 분)과 마주치게 됐다. 염기정은 염미정의 ‘해방클럽’ 모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조태훈의 이야기를 엿듣게 됐다. 조태훈은 부모님을 어릴 적 여의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지금은 홀로 키우는 딸이 어릴 적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기정은 조태훈을 향한 커져가는 마음을 실감하며 그를 어떻게든 도우려고 했다.
염기정은 출근길에 구씨가 염미정을 태워다주는 걸 발견하고 자신도 뒤쫓아가 차에 올라탔다. 염창희(이민기 분)은 자신보다 먼저 역에 도착해있는 염기정과 염미정을 보고 놀랐다. 염기정은 "염미정 남자친구가 태워줬다"고 말했다. 염창희는 "설마?"라며 놀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전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염미정(김지원 분)을 구씨(손석구 분)가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염미정은 주소지를 옮긴 사실을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염제호가 등본을 떼다가 염미정의 주소지가 변경된 것을 알게 된 것. 주소를 원래대로 돌려놔야 하는 염미정은 대출금 독촉장이 집으로 다시 올까 염려됐다.
염미정은 전 남자친구에게 ‘대출 받아 빌려준 거 집에서 알기 직전이다. 오늘은 꼭 통화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전 남친은 메시지를 읽지도 않았다. 염미정을 어쩔 수 없이 그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건 염미정의 선배이자 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였다. 염미정의 전 남자친구는 소문대로 해외에 있는 전 애인에게 돌아갔던 것. 염미정이 “왜 언니가 받냐”고 하자 그는 “미안한데 찬혁이 정말 돈이 없다. 한국에 뒀다가 죽을 것 같아서 내가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전 남자친구가 전화를 넘겨받자 염미정은 “나 조금 있으면 카드 정지 되고 신용불량자 된다. 그럼 회사도 못 다닌다. 내가 왜 신용불량자가 돼야 하냐”며 울었다. 하지만 전 남친은 오히려 “나중에 다 갚는다지 않냐. 당장 한푼도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며 화냈다. 염미정은 결국 만기 직전의 적금과 1순위를 받을 수 있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돈을 갚았다. 이를 알게 된 구씨는 “이름과 전화번호만 말하면 된다”면서 지인을 통해 염미정의 돈을 대신 받아주려고 했다. 그러나 염미정은 전 남자친구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못마땅했던 구씨는 “아직도 (전 남자친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 말에 염미정은 억눌러왔던 감정이 터져나왔다. 염미정은 “이 꼴 저 꼴 안 보고 깔끔하게 끝냈다 말해줘도 되잖아. 왜 자꾸 바닥을 보라고 하냐. 제발 그냥 둬라. 내가 아무리 바보 멍청이 같아도 그냥 둬라. 도와달라고 하면 그때 도와달라. 사람하고 끝장보는 거 못 하는 사람은 못 한다. 얼굴 붉히는 것도 힘든 사람한테 왜 죽기로 덤비라는 거냐”고 따졌다.
평소 감정 표현이 없는 염미정이 구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바탕 눈물을 쏟은 염미정을 위해 구씨는 "추앙하는 거다"면서 라면을 끓여주고 물을 가져다줬다. 구씨는 “나 진짜 무서운 놈이다. 옆구리에 칼이 들어와도 꼼짝 안 한다. 그런데 넌 날 쫄게 한다. 네가 눈앞에 보이면 긴장한다. 그래서 짜증난다. 짜증나는데 자꾸 기다린다. 알아라 좀, 염미정”이라고 말했다.
염기정(이엘 분)은 동생 염미정과 함께 퇴근하려다 ‘해방클럽’ 동호회 모임 중인 조태훈(이기우 분)과 마주치게 됐다. 염기정은 염미정의 ‘해방클럽’ 모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조태훈의 이야기를 엿듣게 됐다. 조태훈은 부모님을 어릴 적 여의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지금은 홀로 키우는 딸이 어릴 적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기정은 조태훈을 향한 커져가는 마음을 실감하며 그를 어떻게든 도우려고 했다.
염기정은 출근길에 구씨가 염미정을 태워다주는 걸 발견하고 자신도 뒤쫓아가 차에 올라탔다. 염창희(이민기 분)은 자신보다 먼저 역에 도착해있는 염기정과 염미정을 보고 놀랐다. 염기정은 "염미정 남자친구가 태워줬다"고 말했다. 염창희는 "설마?"라며 놀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