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배종옥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승마를 해서 살이 더 빠졌다"라고 했다. 매니저 김영규 씨는 인터뷰를 통해 "배종옥 선배님은 배우 생활 하는 37년 동안 53kg를 넘은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최근 '우아한 가'라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49kg으로 감량 했는데, 그걸 2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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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종옥의 옷, 벽지, 쇼파 등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흰색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배종옥은 "하얀색을 만날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에너지가 생기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배종옥은 "매일 10분씩 명상을 한다"며 바른 자세로 앉아 눈을 감았다. 알람이 울리자 명상을 마치고 스트레칭에 돌입했다. 배종옥은 "40대 중반에 발레를 배웠다. 배우다 멈췄지만 아까워서 스트레칭은 꾸준히 했다"라고 했다. 그는 놀라운 유연성을 자랑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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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배종옥은 승마장을 찾았다. 배종옥은 "혼자 걷는 게 운동의 90%였는데 너무 걷다 보니 지겹더라. 그래도 운동은 하고 싶었다. 아는 후배를 통해 승마를 접하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이제 구보를 시작했다. 구보를 하니 훨씬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할 말은 배종옥이 처음 타보는 몬테였다. 배종옥은 각설탕을 주며 몬테와 교감했다. 양세형은 "(승마가)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장난아니다"라고 했고, 주우재도 "코어 힘이 많이 필요한 운동아니냐"고 했다. 배종옥은 힘들어서 헐떡거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또한 말과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부드럽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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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는 연기학원 학생들에게 "대본에 없는 걸 많이 생각한다.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리고는 한 학생과 직접 호흡을 주고 받았다. 김태우는 자신의 출연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한 장면을 연기, 눈빛 하나로 현장을 압도해 박수를 받았다.
또 배종옥과 함께 연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와 같은 두 사람의 열연에 소름이 돋았다. 지켜보던 여학생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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