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주마등 서버가 마비되면서 위관팀은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관리대상자를 찾아야 하는 위기에 빠졌다. 이에 련은 옥황(김해숙 분)을 찾아가 인원 보충을 요구하지만, 옥황은 “련아 네가 보여주렴. 사람을 구하는 건 초능력이 아닌 말의 무게라는 걸”이라고 말해 련이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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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자는 워킹맘을 무시하는 SP뷰티 마케팅 팀장의 횡포에 위축돼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고 있었다. 이에 련은 “그만 미안해 하죠? (미안할 행동을 한 적도 없는데) 왜 그런 것처럼 행동해요. 그러고 있으면 오해해요. 동자씨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잖아요”라며 따끔하지만 진심이 깃든 충고를 전했다.
련의 충고에 한결 단단해진 얼굴의 이동자가 담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김희선은 냉철해 보이지만 그 속에 깃든 련의 따스함을 담담한 말투와 섬세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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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준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신예나를 바로 찾아낼 수 있었고, 다행히 신예나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련은 “신예나 네가 여기까지 데리고 왔으니까 매듭도 네가 한번 지어봐. 너 답게 해봐”라며 막내 준웅을 믿고 그가 신예나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나서게 했다. 련의 믿음과 지지로 준웅은 신예나의 우울수치를 낮추고 그에게 삶의 의지를 북돋게 할 수 있었다.
이처럼 김희선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위기관리팀 막내 준웅을 성장시키는 ‘확신의 리더상’을 보여줬다.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관리대상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또 올까 걱정된다는 준웅에게 “그런데도 구해내는 게 우리 일 인 거지”라고 말하는 김희선은 담담해서 더욱 진한 여운을 남겼고, 더 나아가 사람 살리는 일에 대한 련의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고뇌를 드러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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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8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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