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슈퍼리그를 앞두고 시즌1 FC불나방의 새로운 감독이 공개됐다. 월드컵 첫 선제골의 주인공 하석주였다. 하석주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왼발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가 2분 만에 백태클로 퇴장당한 인물. 하석주는 "우승까지 가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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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올스타 전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시즌1 올스타(블랙) 대 시즌 2(화이트) 올스타의 대결이었다. '절대자'의 위엄을 과시하며 등장한 박선영은 '송소희'를 직접 언급하며 견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두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박선영은 자신의 진영으로 넘어오는 모든 공을 헤딩으로 다 잘라 내며 시즌2 팀의 공격을 무마 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소희의 공격을 날카로웠다. 박선영과 박승희 사이에서 전광석화처럼 볼을 치고 달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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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동점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두 팀은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 4분 믿기 힘든 이혜정의 헤딩골이 터졌다. 송소희가 문전으로 올린 볼을 이혜정이 방향을 바꾸며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상대팀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박선영은 실소를 터트렸고, 박승희는 "와 잘 한다 잘해"라며 감탄했다. 배성재는 "시즌1 선수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높이, 경험해보지 못한 헤딩골을 얻어 맞았다"라고 말했다.
동점골을 위한 시즌1 팀의 공격은 매서웠다. '치달' 사오리가 엄청난 스피드로 '악바리' 윤태진을 제치고 치고 달려 놀라움을 안겼다. 이런가운데 박선영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시즌2 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박선영은 시종 미소를 짓고 있었다. 미소를 본 이현이는 "선영 언니 지금 화난거다. 화나면 웃는다"라고 말해 공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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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안혜경은 "연습해야 할 명분이 생겼다"라고 했고, 전미라는 "골키퍼가 진짜 잘한다"라며 인정했다. 전미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엄청 자극이 됐다. 더 열심히 해서 시즌1 선수들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선영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분석했다. 슈퍼리그에 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파악했다. 더 정교한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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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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