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민은 생각보다 큰 농장 크기에 당혹스러워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내가 농사에 일가견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매는 티격태격하며 감자를 심었다. 빠릿빠릿한 김정은과 느릿느릿한 김정민, 상반된 자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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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을 마치고 자매는 잠시 쉬기로 했다. 그러던 중 김정은에게 남편의 전화가 걸려왔다. 김정은은 "여보~"라며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남편의 연락에 기뻐했다. 김정민은 "언니에게 이상한 데 끌려왔다"며 투정을 부렸다. 김정은 남편은 "또 처제에게 일 다 시켰냐"고 묻자 김정은은 "여보 무슨 소리냐. 내가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정민이가 나 대신에 자기한테 맨날 사과를 한다는데 무슨 사과를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이 "처제와 내 비밀 아니냐"고 하자 김정민도 장단을 맞췄다. 형부의 세심한 면모에 처제 김정민도 웃음을 터트렸다.
김정은은 "OK. 이따 저녁에 전화하겠다"고 끝인사를 했다. 남편은 "Bye~ Love you"라고 다정하게 인사하자 김정은 역시 "Me too. Bye~"라며 애교를 부렸다. 언니 부부의 달달한 전화통화가 끝나자 김정민은 "정말 사랑 표현은"이라며 몸서리치면서도 감탄했다. 김정은은 "형부 번호 뒷자리가 뭔 줄 아냐"며 "0904. 9월 4일. 우리 처음 만난 날"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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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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