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성비 좋은 여자"…남친에 폄하된 30대女, 주우재 "막되 먹은 일 많아도..." ('연참3')
고민녀가 자신을 가성비로 표현한 남자친구 때문에 크게 상처 받고 결혼을 고민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35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녀는 수많은 소개팅을 실패하고 나쁜 남자까지 만나며 마음 고생을 했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남자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 연애 6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결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들뜨지 않았다고.

싱글로 살기 싫은 두려움과 결혼 적령기에 만났다는 이유로 더 쉽게 사랑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됐던 것. 곽정은은 "나는 다 겪어봤지 않나.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안 해야 할 결혼을 했을 때 이미 내 마음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고민녀의 마음에 공감했다.
[종합] "가성비 좋은 여자"…남친에 폄하된 30대女, 주우재 "막되 먹은 일 많아도..." ('연참3')
[종합] "가성비 좋은 여자"…남친에 폄하된 30대女, 주우재 "막되 먹은 일 많아도..." ('연참3')
이후 고민녀는 결혼을 결정했는데, 그날 남자친구가 친구와 통화 하면서 '고민녀와 고민녀 가족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가성비 좋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듣게 됐다.

고민녀는 상처를 받고 결혼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말실수 한 건 맞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며 별 문제가 아니라고 위로했고, 남자친구는 한 번만 용서해주면 모든 게 좋아질 거라고 고민녀를 설득했다.

남자친구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 고민하는 고민녀의 사연. 서장훈은 "여기서 더 고민할 게 뭐가 있냐"고 반박했고, 김숙 역시 "저 얘기를 결혼할 남자친구에게 들었다는 게 끔찍하다.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가성비란 소리를 들먹인 게 충격적"이라며 심각함을 강조했다.
[종합] "가성비 좋은 여자"…남친에 폄하된 30대女, 주우재 "막되 먹은 일 많아도..." ('연참3')
곽정은은 "'가성비'란 말에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점으로 돌아간 이유는 남자친구의 말에 여전히 속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 말을 헛소리라고 말하면서 변호하고 있지만 그 순간 그 단어를 말한 건 본인의 가치와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아무리 막되 먹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라고 하지만 결혼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쫓기듯이 결혼할 필요는 없다. 현실에 타협하지 말고 아직은 사랑을 찾아 유영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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