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차우인은 아버지와 회사 IM 디펜스를 몰락시킨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군검사가 된 인물. 자신이 맡은 사건을 수사할 때면 계급이 높든 말든 틀린 건 조목조목 반박하는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군대 밖에서는 누구도 몰라볼 모습으로 사적 응징을 하는 등 다채로운 면면을 가진 캐릭터다. 조보아는 이런 캐릭터의 모습을 헤어스타일과 그에 따른 행동, 연기 톤 변화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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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빛의 칼 단발머리로 등장했을 때는 현란한 액션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인다. 군대에서의 수수한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누구보다 강인한 모습으로 악인들을 냉정하게 처단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긴 머리일 때도 차우인의 매력은 빛난다. 사고를 겪은 직후의 절망감은 물론, 뜨겁게 불타오르는 복수심과 이를 꾹 참아내는 인내심 등 과거의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히 소화하기 때문. 특히 군검사가 되고, 도배만 앞에 서기 위해 보낸 6년간의 세월을 짧지만 깊은 감정 연기로 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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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14회는 오늘(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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