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부터 클라라.이태임까지
"뜨려고 벗었냐"
강도 높은 비난에 정면 대응
"뜨려고 벗었냐"
강도 높은 비난에 정면 대응
연예계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스타들이 활동하고 있다. 노래나 연기, 춤 등의 재능부터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몸매 등 외적인 장점을 지닌 이들도 있다. 그들은 대중의 선망을 얻는 동시에 평가 대상이 되기도 한다.
유독 날카로운 잣대가 드리워지는 건 '섹시 콘셉트'. 노출 있는 의상과 몸매 부각은 장점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대중의 평가를 완전히 부정할 순 없는 일. 하지만 "뜨려고 벗었냐"는 등의 강도 높은 비난에는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즉효 약이다.
최근 SBS '웃찾사' 개그우먼 박민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1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대표 코너 '섹시와 보이시'를 언급하며 "그때 옷이 굉장히 타이트하고 짧았다. 스타일리스트분이 준비해 주시는 건데 '아주 뜨려고 작정했다'는 주변 반응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박민영은 자신의 노출에 대해 유쾌하게 해명했다. 그는 "제가 성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볼륨이 있게 나오려면 좀 과해야 한다. 그래서 양말과 휴지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그냥 수술하러 갈 걸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며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제는 밝힐 수 있다. 여러분들이 속으셨다는 거"라며 "성형 수술할 시간도 없었다. 방송에 나가야 하는데 누워있으면 생계가 끊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클라라는 타고난 몸매 때문에 억울한 비난을 받았다.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뜨려고 노출 의상을 입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슬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슴이 크다 보니 큰 옷을 입으면 몸이 부해 보인다"며 "그래서 붙는 옷을 찾다 보니 강조가 된 것 같다"고 의상에 대해 해명했다.
클라라는 자신을 향한 관심이 '노출'에만 고정되는 것에 대해 속상함을 내비쳤다. 그는 "8년 동안 배우 생활하고 있는데, 항상 노출 의상을 입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요즘 나에게 노출 이미지가 많이 생긴 것 같아 딜레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불거졌던 공지영 작가와 클라라의 노출 관련 트위터 설전이 언급됐다. 이에 가수 겸 배우 이준은 "저는 뜨려고 벗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노출 연예인이라 공감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준은 "유독 여자 연예인들한테 심한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며 "남자 연예인들이 벗으면 멋있다고 하고 여자 연예인들이 그러면 싸 보인다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 뜨려고 벗었다"며 "여자들한테 그런 말은 하는 건 정말 실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준의 말에 용기를 얻은 걸까. 클라라는 이후 자신의 섹시 콘셉트를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는 tvN 'SNL코리아'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한 '노출' 여배우들을 풍자했다. 그는 검은 정장으로 몸을 싸매고 등장, "뜨려고 일부러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갑자기 겉옷을 벗으며 몸매를 드러냈다. '노출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이태임도 '뜨려고 벗었다'는 비난에 정면 대응했다. 2008년 데뷔한 이태임은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긴바. 배우의 길을 가는데 필요한 부분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BNT와의 화보 인터뷰 당시 이태임은 "연기력보다 몸매가 부각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한 분야에서 인정과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좋았다"라며 "하지만 뜨려고 벗는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더러 있어 그런 부분은 상처가 된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그의 "섹시를 맡고 있다"는 거침없는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섹시한 댄스를 선보였지만, 의외의 뻣뻣한 몸짓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노출에 대한 비난에 속상함 대신 당당함으로 대응한 이들의 태도는 자신을 향한 '비호감' 의견을 일부 호감으로 돌렸다. '노출'에 민감한 대중의 반응을 바꾼 건 자신의 장점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활용할 줄 아는 이들의 또다른 재능으로 읽힌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유독 날카로운 잣대가 드리워지는 건 '섹시 콘셉트'. 노출 있는 의상과 몸매 부각은 장점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대중의 평가를 완전히 부정할 순 없는 일. 하지만 "뜨려고 벗었냐"는 등의 강도 높은 비난에는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즉효 약이다.
최근 SBS '웃찾사' 개그우먼 박민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1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대표 코너 '섹시와 보이시'를 언급하며 "그때 옷이 굉장히 타이트하고 짧았다. 스타일리스트분이 준비해 주시는 건데 '아주 뜨려고 작정했다'는 주변 반응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박민영은 자신의 노출에 대해 유쾌하게 해명했다. 그는 "제가 성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볼륨이 있게 나오려면 좀 과해야 한다. 그래서 양말과 휴지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그냥 수술하러 갈 걸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며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제는 밝힐 수 있다. 여러분들이 속으셨다는 거"라며 "성형 수술할 시간도 없었다. 방송에 나가야 하는데 누워있으면 생계가 끊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클라라는 타고난 몸매 때문에 억울한 비난을 받았다.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뜨려고 노출 의상을 입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슬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슴이 크다 보니 큰 옷을 입으면 몸이 부해 보인다"며 "그래서 붙는 옷을 찾다 보니 강조가 된 것 같다"고 의상에 대해 해명했다.
클라라는 자신을 향한 관심이 '노출'에만 고정되는 것에 대해 속상함을 내비쳤다. 그는 "8년 동안 배우 생활하고 있는데, 항상 노출 의상을 입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요즘 나에게 노출 이미지가 많이 생긴 것 같아 딜레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불거졌던 공지영 작가와 클라라의 노출 관련 트위터 설전이 언급됐다. 이에 가수 겸 배우 이준은 "저는 뜨려고 벗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노출 연예인이라 공감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준은 "유독 여자 연예인들한테 심한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며 "남자 연예인들이 벗으면 멋있다고 하고 여자 연예인들이 그러면 싸 보인다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 뜨려고 벗었다"며 "여자들한테 그런 말은 하는 건 정말 실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준의 말에 용기를 얻은 걸까. 클라라는 이후 자신의 섹시 콘셉트를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는 tvN 'SNL코리아'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한 '노출' 여배우들을 풍자했다. 그는 검은 정장으로 몸을 싸매고 등장, "뜨려고 일부러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갑자기 겉옷을 벗으며 몸매를 드러냈다. '노출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이태임도 '뜨려고 벗었다'는 비난에 정면 대응했다. 2008년 데뷔한 이태임은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긴바. 배우의 길을 가는데 필요한 부분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BNT와의 화보 인터뷰 당시 이태임은 "연기력보다 몸매가 부각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한 분야에서 인정과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좋았다"라며 "하지만 뜨려고 벗는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더러 있어 그런 부분은 상처가 된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그의 "섹시를 맡고 있다"는 거침없는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섹시한 댄스를 선보였지만, 의외의 뻣뻣한 몸짓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노출에 대한 비난에 속상함 대신 당당함으로 대응한 이들의 태도는 자신을 향한 '비호감' 의견을 일부 호감으로 돌렸다. '노출'에 민감한 대중의 반응을 바꾼 건 자신의 장점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활용할 줄 아는 이들의 또다른 재능으로 읽힌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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