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민영 근황 공개
"10년간 푹 쉬었다"
방송, 쉽지않은 길…우울증 고백
"10년간 푹 쉬었다"
방송, 쉽지않은 길…우울증 고백

박민영은 과거 '웃찾사' 코너 '섹시와 보이시'에서 섹시 캐릭터로 활약했다. 당시 한 달 동안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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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섹시와 보이시’ 첫 회를 찍었는데 국장님이 보자마자 ‘재밌어, 올려’라고 하셨다”며 “그때 옷이 굉장히 타이트하고 짧았다. 스타일리스트분이 준비 해주시는 건데 ‘아주 뜨려고 작정했다’는 주변 반응에 포기할까, 그만둘까 생각했다. 무대 오르기 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성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볼륨이 있게 나오려면 좀 과해야 된다. 그래서 양말과 휴지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그냥 수술하러 갈 걸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며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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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근황에 관해서도 밝혔다. 그는 “MBC ‘전생에 왠수들’을 들어갔다”며 “주인공 옆에 감초 역으로 출연한 뒤 좀 쉬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목표를 이루는 걸 좋아하는데 방송만큼은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라며 “쉽지 않은 길이란 걸 깨달은 뒤 10년을 푹 쉬었다”고 했다.
그는 “방송해야 하는 사람인데, 못하니까 이 안에 있는 에너지가 곪아 터졌다. 이게 우울증으로도 연결됐다. 멍하니 창문을 보다가 ‘왜 못 뜰까? 그냥 사라져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다”며 “우울증에서 아주 힘들었다. 너무 힘들고 외롭고 뭘 해도 만족이 안 됐다”고 고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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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은 “앞으로의 미래는 주변 사람을 챙기며 나누면서 살고 싶다”며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저 살아있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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