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내 인생’ 남상지가 오빠 설정환의 아기를 안고 고모 김희정과 마주한 ‘폭풍전야 긴장감’ 현장이 포착됐다.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은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선택한 싱글맘, 서동희가 세상을 향해 펼치는 파란만장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다.
무엇보다 지난 5회에서는 백승주(차민지)의 응급분만 소식을 듣고 서둘러 서울로 향하던 서재석(설정환)이 강차열(양병열), 강성욱(이시강)의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서재석의 사망 소식에 할머니 점순(김영옥) 마저 쓰러지고, 결국 서동희(남상지)는 한순간에 오빠와 할머니를 모두 떠나보내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를 낳은 후 남편 서재석의 사망을 알게 된 백승주는 절망적인 현실에 고민하다 서재석의 흔적을 모두 지우는 등 냉정한 태도를 내비쳤다. 급기야 엔딩에서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온 서동희가 방에서 서재석의 아기를 발견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런 가운데 남상지가 아기를 안고 김희정 집을 찾은 ‘폭풍전야 긴장감’ 현장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중 고모 서명숙(김희정)으로부터 같이 살자고 제안을 받은 서동희가 서재석의 아기와 함께 나타난 장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서동희의 모습에 고모 서명숙, 고모부 김정호(이한위), 김정은(임채원), 김태평(금호석)은 당혹스러운 눈빛을 드리우고, 서동희는 자신에게 쏠린 가족들의 시선에 멋쩍은 듯 웃음을 보인다. 이내 둘러앉은 가족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특히 고모 서명숙은 미간을 찌푸리며 냉기 어린 표정을 드러낸다. 서동희 역시 웃음기 없이 심각한 얼굴로 서명숙의 말을 듣고 있는 상황. 과연 서동희와 서명숙 사이에 갈등 기류가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남상지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고등학생의 모습은 물론, 가족을 잃은 슬픔을 오롯이 담아낸 감정 열연으로 서동희를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고 있는 터. 이번 ‘폭풍전야 긴장감’ 현장에서 역시 장면을 앞두고 대본에 집중하며 감정을 끌어올리던 남상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련과 좌절 속에서도 앞을 향해 나아가는 서동희의 모습과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내며 장면의 몰입력을 배가시켰다.
제작진은 “극중 서동희의 인생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장면”이라며 “앞으로 서동희가 어떠한 결정들로 난관을 헤쳐 나갈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으라차차 내 인생’ 6회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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