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등장만으로도 분위기 압도
디테일한 연기로 몰입감 더했다
우울증 앓는 모습→아이와 사랑스러운 케미
디테일한 연기로 몰입감 더했다
우울증 앓는 모습→아이와 사랑스러운 케미

이날 선아는 미동도 없이 자고 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그런 선아를 남편 태훈(정성일 분)이 계속해서 깨우자 힘겹게 일어나 침대 맡에 앉은 선아.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데 손 끝부터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 이내 온 몸이 젖는 환상이 눈 앞에 보였다. 이에 선아는 힘든 모습을 보였고, 정신적 고통을 느끼는 선아를 신민아는 눈을 꾹 감기도 하고 입술을 꽉 깨물기도 하고 쉼 호흡하는 등 디테일한 표정과 행동으로 실감나게 표현해내 극에 몰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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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빨래에서도 냄새가 난다고 타박, 선아가 “당신이 좀 하면 안되냐”고 묻자 “내가 돈도 벌고, 집도 치우고 너도 씻겨 주리? 거울 좀 봐, 대체 머리를 며칠을 안 감은 거야. 냄새나 너..!”라며 폭언한 태훈. 끝내 폭발해 “병원 좀 가라고, 우울증도 고칠 수 있다잖아. 약 먹고 상담도 좀 받고!”라고 화를 내는 장면은 선아가 현재 우울증이며 자신 스스로를 추스르기에도 매우 힘든 상황임을 알게 했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자 오히려 아들이 싸우지 말라며 말렸고, 그 모습에 선아의 마음은 더욱 더 속상함으로 타 들어갔다. 이처럼 화도 나지만 속상하고, 또 답답한 마음이 가득한 선아의 마음을 신민아는 상처받은 듯한 눈빛과 상반되는 담담한 표정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렇게 태훈이 아들과 나가자 마음을 다잡고 일어난 선아는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이후, 욕실로 들어간 선아는 곧 목욕 가운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모습을 정돈하면서 크게 숨을 쉬기도 하고 마치 괜찮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듯한 선아. 그때 태훈이 퇴근했고, 선아는 시간의 흐름을 전혀 체감하지 못한 듯 “출근 안 했어? 열인 왜 안고 있어? 어린이집 안 보냈어?”라며 의아해 해 탄식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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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회에서 선아와 동석(이병헌 분)의 7년 전 과거 모습이 살짝 공개된 것에 이어, 이번 회차에서는 선아의 현재, 아픈 내면까지 드러나며 더욱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이전 작품이었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윤혜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인 캐릭터 ‘민선아’를 구현해낸 신민아가 지난 7일 열렸던 제작발표회를 통해 “‘선아’라는 캐릭터 자체가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힌데 이어, “선아의 감정선과 그가 갖고 있는 매력에 공감이 갔다”라고 전한 만큼 캐릭터에 누구보다 공감하며 표현해낼 신민아 표 ‘민선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모습들이 조금씩 공개된 지금, 짧은 순간이었지만 배역에 온전히 몰입한 신민아의 모습은 선아의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고, 그녀의 깊은 감정연기는 몰입도 높은 감성과 짙은 여운을 남기며 이후 공개될 에피소드에 벌써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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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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