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 연기→예능 출연
바비, 콘서트·앨범 발매…활동 왕성
장동민, 결혼 비하인드 유쾌 풀이
박신혜 최태준 / 사진=텐아시아DB
박신혜 최태준 / 사진=텐아시아DB
'혼전임신'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한 때 '혼전임신'이 알려진 연예인은 활동에 제약이 걸릴 정도로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기도 했다.

최근 연예계의 흐름은 혼전임신을 대중에게 당당히 알리는 분위기. 배우 최태준, 아이콘 바비, 개그맨 장동민이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내며, 대중으로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중들은 이들의 사생활보다 본업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 혼전 임신이 줄 수 있는 부정적인 구설 역시 이들은 각자 일에 몰두하며 정면돌파 하고 있다.

최태준은 최근 동료 배우 박신혜와 결혼했다. 결혼 소식과 더불어 그는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혼전임신 소식도 전했다.

최태준은 "소중한 인연이 있다.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다.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의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두 스타 배우의 혼전임신 소식은 대중에게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사랑 보다 이들의 '과속 스캔들'이 조명되는 상황. 진실한 사랑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 최태준의 모습에 대중은 설득됐다.

최태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습을 비췄다. 최태준은 지난 3월 tvN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출연했다. 그는 극 중 김태리의 남자친구 역을 소화했다. 김태리와의 알콩달콩한 케미, 남주혁과의 상남자다운 대면은 대중의 반가움을 샀다. 말 그대로 본업에 충실한 모습은 '혼전임신'을 잊게 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tvN 예능 '식스 센스 3'에 게스트로 등장,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별다른 홍보 없이 순수하게 방송 출연을 원했다는 최태준. 박신혜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장동민 바비 / 사진=텐아시아DB
장동민 바비 / 사진=텐아시아DB
아이콘 바비도 활발한 연예 활동을 예고했다. 아이콘은 오는 5월 3일 미니 4집 플래시 백(FLASHBACK)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아이콘의 컴백은 약 1년 1개월 만으로, 바비의 혼전임신 소식 이후 첫 앨범이다.

바비는 지난해 8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리고 9월에 아버지가 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면서도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혼전임신 소식 이후 그의 발 빠른 복귀는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돌 특성상 갑작스러운 멤버의 결혼 소식은 팬들을 실망케 한다.

다만 바비는 컴백과 콘서트 개최라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유부돌'이 된 바비. 팬들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하는 상황이다. 모든 우려를 박수로 바꿀 열쇠는 바비의 실력뿐. 아이콘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개그맨 장동민도 혼전임신을 알린 연예인이다. 그는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6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 이야기부터 결혼 전 임신에 대해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장동민은 2021년 12월 비연예인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이후 그는 ‘2021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수상소감 도중 아내 이름을 언급하며 “사랑한다, 고마워”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지난 1월 SBS '돌싱포맨'에 출연,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연애 비하인드까지 이야기했다. 그는 "연애할 때 원주에 있는 우리 집에 아내를 데려갔는데, 아내가 우리 가족에게 너무 살갑게 잘했었다"라며 "다음 날 오전 7시 눈을 떴는데, 옆에 없길래 도망간 줄 알았는데 아내가 어머니와 손을 잡고 강아지와 산책하더라. 그때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이 끝났는데 문자가 와 있었다. 열어 보니 임신테스트기 사진이었다. 두 줄이더라"라며 혼전임신 소식을 당당히 알렸다. 현재도 장동민은 다수의 방송에 출연, 예능감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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