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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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정헌과 이승연이 비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매료시킨 가운데 오늘(18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스스로 만든 비밀의 덫에 옥죄기 시작하는 남태형(정헌 분)과 함숙진(이승연 분)에게 닥친 위기가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우지환(서하준 분)은 백주홍(이영은 분)에게 누나 우민영(윤아정 분)이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밝혔다. 이후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우지환은 설렁탕 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로 일하며 솔이(박예린 분)를 딸처럼 키우고 있었고, 남태형은 검사가 되어 있었다. 정계 입문을 꿈꾸던 남태형은 우지환이 추격 끝에 잡은 소매치기를 자신이 잡은 것 마냥 공을 빼앗아 스타 검사라는 인지도를 확보했고,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함없이 선과 악으로 대비되는 두 남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특히 9년 동안 실종되었던 엄마를 공사장에서 봤다는 소식을 듣게 된 우지환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엄마와 재회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6회 방송에서는 우지환 엄마 안경선(윤복인 분)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 후 패닉에 휩싸이게 되는 함숙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안경선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함숙진이 ‘살려 두는 게 아니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악녀 본능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모습이 섬뜩함을 유발했다. 여기에 그녀의 아들 남태형의 뻔뻔한 행보도 눈길을 끈다. 우지환의 선행을 가로챈 그가 모범 법조인 표창장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기 때문. 무엇보다 당 대표(정한용 분)과 남태형의 만남은 그가 정계 입문을 코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을 예감케 하면서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함숙진에게 “음주 운전, 여자 문제, 없다 그랬죠. 뭐 문제될 만한 거 있어요?”라고 말하는 남태형의 모습은 거대한 진실을 감춘 이들에게 어떤 앞날이 펼쳐질 것인지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을 그린 ‘비밀의 집’ 6회는 18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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