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윤준은 이영표를 만나기 전 "옛날에는 그냥 아빠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유명한 지 알게 됐다. 그래서 만나기 전에 설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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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윤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활약한 것을 알고 있었다. 윤준은 "삼촌 때문에 샀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윤준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아빠가 뛴 위건, 내가 뛴 토트넘 어디에서 뛰고 싶냐"고 물었고, 윤준은 "맨유"라고 센스있게 말했다.
세 사람은 5km를 달렸다. 조원희와 이영표는 윤준에게 핸디캡을 주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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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윤준과 이영표의 1대 1 대결이었다. 이영표에게 자비는 없었다. 시작과 동시에 윤준을 뚫고 골을 넣었다.
이후 윤준의 공격. 이영표는 실전처럼 윤준을 막아섰다. 윤준은 이영표의 매서운 압박에 당황했다. 이영표는 쉽게 윤준의 공을 빼앗아 또 골을 집어 넣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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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영표는 윤준에게 "어때 벽같이 느껴지니?"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압박이지. 좋다 느껴봐라"라고 했다.
윤준이 돌파구를 못 찾자, 이영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라"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윤준은 결국 코너까지 몰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준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수비를 워낙 잘 하셔서 옆으로 밀어 넣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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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윤준은 좋아하지 않았다. 대결에서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내 울먹 거리며 속상해 했다. 윤준은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못 뚫을 것 같았다. 이영표 삼촌의 눈빛도 너무 무서워서 벽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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