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조원희의 아들 윤준이 '레전드' 이영표의 벽 앞에서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피는 못 속여')'에서는 조원희의 아들 윤준이 이영표에게 1대 1 축구 강습을 받았다.
이날 윤준은 이영표를 만나기 전 "옛날에는 그냥 아빠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유명한 지 알게 됐다. 그래서 만나기 전에 설렜다"라고 밝혔다.
윤준은 아빠 조원희, 그리고 이영표와 새벽 러닝을 함께 했다. 이영표는 "프로 선수가 되려면 항상 새벽에 일어나서 뛰어야 한다.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며 명언을 던졌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윤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활약한 것을 알고 있었다. 윤준은 "삼촌 때문에 샀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윤준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아빠가 뛴 위건, 내가 뛴 토트넘 어디에서 뛰고 싶냐"고 물었고, 윤준은 "맨유"라고 센스있게 말했다.
세 사람은 5km를 달렸다. 조원희와 이영표는 윤준에게 핸디캡을 주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었다.
어어 이영표는 윤준과 리프팅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 모두 안정적인 자세로 리프팅을 이어갔다. 끝없이 펼쳐진 리프팅에 조원희는 "밥이나 먹고 와야곘다. 짜장면 하나 시켜달라"라고 농담했다. 윤준은 "200개 넘었는데, 진짜 오래 하신다"라며 흔들렸다. 그러다 윤준이 공을 놓쳐 패 했고, 이영표는 "체력은 좋은데 기술이 약하구만"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윤준은 "아빠가 짜장면 이야기 해서 공을 놓쳤다"라며 변명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다. 나보다 축구를 훨씬 많이 하시지 않았냐"고 했다. 이영표는 "난 은퇴한 지 9개월 됐고, 넌 현역이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윤준과 이영표의 1대 1 대결이었다. 이영표에게 자비는 없었다. 시작과 동시에 윤준을 뚫고 골을 넣었다.
이후 윤준의 공격. 이영표는 실전처럼 윤준을 막아섰다. 윤준은 이영표의 매서운 압박에 당황했다. 이영표는 쉽게 윤준의 공을 빼앗아 또 골을 집어 넣어버렸다.
윤준은 계속해서 골문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영표는 "사실 1대 1 대결에서는 상대가 계속 압박하는게 제일 힘들다. 그래서 일부러 윤준이가 압박감을 갖게 만들고 싶었다"라며 "'어떻게 해야 하지' 당황하게 하려고했다. 저도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을 해봤다. '뭐지? 이 벽과 같은 느낌은?' 그런 생각이 축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표는 윤준에게 "어때 벽같이 느껴지니?"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압박이지. 좋다 느껴봐라"라고 했다.
윤준이 돌파구를 못 찾자, 이영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라"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윤준은 결국 코너까지 몰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준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수비를 워낙 잘 하셔서 옆으로 밀어 넣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라며 자책했다.
긴 대치 끝, 이영표의 체력이 떨어질 때 쯤 윤준이 재빠른 턴을 구사해 벽을 뚫었다. 빈틈을 노린 돌파 끝에 슈팅을 기록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윤준은 좋아하지 않았다. 대결에서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내 울먹 거리며 속상해 했다. 윤준은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못 뚫을 것 같았다. 이영표 삼촌의 눈빛도 너무 무서워서 벽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피는 못 속여')'에서는 조원희의 아들 윤준이 이영표에게 1대 1 축구 강습을 받았다.
이날 윤준은 이영표를 만나기 전 "옛날에는 그냥 아빠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유명한 지 알게 됐다. 그래서 만나기 전에 설렜다"라고 밝혔다.
윤준은 아빠 조원희, 그리고 이영표와 새벽 러닝을 함께 했다. 이영표는 "프로 선수가 되려면 항상 새벽에 일어나서 뛰어야 한다.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며 명언을 던졌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윤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활약한 것을 알고 있었다. 윤준은 "삼촌 때문에 샀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윤준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아빠가 뛴 위건, 내가 뛴 토트넘 어디에서 뛰고 싶냐"고 물었고, 윤준은 "맨유"라고 센스있게 말했다.
세 사람은 5km를 달렸다. 조원희와 이영표는 윤준에게 핸디캡을 주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었다.
어어 이영표는 윤준과 리프팅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 모두 안정적인 자세로 리프팅을 이어갔다. 끝없이 펼쳐진 리프팅에 조원희는 "밥이나 먹고 와야곘다. 짜장면 하나 시켜달라"라고 농담했다. 윤준은 "200개 넘었는데, 진짜 오래 하신다"라며 흔들렸다. 그러다 윤준이 공을 놓쳐 패 했고, 이영표는 "체력은 좋은데 기술이 약하구만"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윤준은 "아빠가 짜장면 이야기 해서 공을 놓쳤다"라며 변명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다. 나보다 축구를 훨씬 많이 하시지 않았냐"고 했다. 이영표는 "난 은퇴한 지 9개월 됐고, 넌 현역이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윤준과 이영표의 1대 1 대결이었다. 이영표에게 자비는 없었다. 시작과 동시에 윤준을 뚫고 골을 넣었다.
이후 윤준의 공격. 이영표는 실전처럼 윤준을 막아섰다. 윤준은 이영표의 매서운 압박에 당황했다. 이영표는 쉽게 윤준의 공을 빼앗아 또 골을 집어 넣어버렸다.
윤준은 계속해서 골문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영표는 "사실 1대 1 대결에서는 상대가 계속 압박하는게 제일 힘들다. 그래서 일부러 윤준이가 압박감을 갖게 만들고 싶었다"라며 "'어떻게 해야 하지' 당황하게 하려고했다. 저도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을 해봤다. '뭐지? 이 벽과 같은 느낌은?' 그런 생각이 축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표는 윤준에게 "어때 벽같이 느껴지니?"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압박이지. 좋다 느껴봐라"라고 했다.
윤준이 돌파구를 못 찾자, 이영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라"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윤준은 결국 코너까지 몰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준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수비를 워낙 잘 하셔서 옆으로 밀어 넣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라며 자책했다.
긴 대치 끝, 이영표의 체력이 떨어질 때 쯤 윤준이 재빠른 턴을 구사해 벽을 뚫었다. 빈틈을 노린 돌파 끝에 슈팅을 기록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윤준은 좋아하지 않았다. 대결에서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내 울먹 거리며 속상해 했다. 윤준은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못 뚫을 것 같았다. 이영표 삼촌의 눈빛도 너무 무서워서 벽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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