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결사곡3' 11회에서는 SF전자 회장인 서반(문성호 분)과 서동마(부배 분)의 아버지(한진희 분)가 사피영(박주미 분)까지 결혼을 허락했다. 송원(이민영 분)에 빙의된 부혜령(이가령 분)이 판사현(강신효 분)과 재결합을 공표하며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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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마는 결혼 상대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 아버지에게 남가빈(임혜영 분)과 같은 나이의 딸이 있는 이혼녀이고 이시은과 같은 프로그램을 했던 동료임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네가 이렇게 우리 뒤통수를 쳐? 기껏 키워놨더니?"라고 분개하는 아버지에게 서동마는 "사람은 살면서 다 누군가한텐 뒤통수치게 돼 있는 거 아닌가? 아빠만 봐도 형이랑 큰엄마한테"라며 치부를 찌르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어 "사피영인가 애 엄마랑 결혼하면 너한테 더 이상 물러줄 거 없어. 다 사회 환원할 거야"라며 엄포를 날리는 아버지에게 "그러세요. 요즘 말하는 다이아몬드 수저 물고 태어나서 아버지 할아버지 덕에 아쉬움 없이 살았어요. 이제 좀 소박하게 살죠. 뭐"라고 반박해 할 말을 잃게 했다. 하지만 내심 착잡했던 서동마는 사피영에게 집으로 들어오는 대신 따로 사는 걸 물어봤고, 사피영은 반대의 기운을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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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브라이덜 샤워가 된 세 사람의 만남은 행복감으로 물들었지만, 이내 이시은과 사피영은 서동마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얼어붙었다. 이시은은 바로 아이들과 서반과 함께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사피영은 집에서 망연한 얼굴을 드리웠다.
이 와중에 부혜령은 남가빈을 만나 남편과 재결합해서 다시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축가를 부탁해 아미(송지인 분)의 분노를 유발했다. 남가빈은 이상하게 거절해야 하는데 말이 안 나온다며 정빈이를 생각해서라도 그냥 축가를 부르겠다고 했다. 아미는 속상한 마음에 음식 준비로 쓰던 칼을 쾅 내리쳤다. 그렇게 다시 결혼식을 올린 부혜령과 판사현은 나란히 입장을 시작했고, 부혜령의 몸을 빌린 송원은 눈물기 어린 표정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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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버지는 서반과 이시은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고, 이시은은 입맛이 없을 예비 시아버지를 생각해 군고구마를 사 오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 자리에서 아버지는 "모여서 다 같이 살 생각 없냐. 들어와서"라며 합가를 요청했고, 좋다고 하는 이시은과 사피영과 달리 서반이 침묵하는 가운데 서동마가 서반의 눈치를 봤다.
방송 말미 지아(박서경 분)에 씌인 신기림(노주현 분) 원혼을 알아본 신선녀(유화 분)가 또다시 등장해 소예정(이종남 분) 옆 꼬마 동자를 유심히 살펴봤다. 꼬마 동자는 소예정과 같이 판사현 집으로 들어갔다. 이 밖에도 결국 전부인 재혼 말리기에 실패한 박해륜이 골프 연습장에서 만난 김동미(이혜숙 분)와 술자리를 가지며 누나-동생 사이로 발전하고, 사피영의 재혼 소식을 들은 아미가 신유신(지영산 분)과 결혼을 기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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