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결혼한 지 얼마나 됐지?"라고 물었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우리는 12년 차"라고 답했다. 정경미는 "결혼으로는 10년이지만 연애 8년 합치면 18년"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본인의 감정을 담은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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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주변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방송에 나오고 나면 뭐라고 하지 않아?"라고 물었다. 김원효는 "반응들이 단계별로 있다. 초반에 나를 아는 부산 지인, 친구들은 자랑한다. 술 마시러 간다고 내 이름 이야기하면 가라고 한다. 그러다가 우리가 방송에서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당신은 왜 원효 씨만큼 못해?'라고 한다더라"며 "어깨가 내려간다. 어느 날 기사를 보더니 와이프가 나한테 1억을 선물 해줬다. 상황이 역전됐다"고 했다.
또한 서장훈은 "통장을 같이 쓰는 게 아니야?"라고 질문했다. 심진화는 "그게 아니고 나는 처음에 일이 하나도 없었다. 둘이 합칠 돈이 없었다. 원효 씨가 자기가 벌어서 할 테니까 내가 버는 건 내 마음대로 쓰라고 하더라. 버는 돈이 없으니까 자기가 다 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홈쇼핑을 열심히 했다. 차곡차곡 모아서 1억이 되는 날 수표 한 장 만들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다 여보 덕입니다'라며 원효 씨한테 1억 원을 선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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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는 "우리 남편이 악플에 대해 무디다. 이번에는 충격이 컸더라. SNS를 닫았다. 나는 한편으로는 내 속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걸 못 하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해주니까 속 시원한 것도 있더라. 하지만 수위가 높아지고 세지더라. 내가 둘째를 임신한 상황에서 새 출발 하라고 하더라"며 "지금은 너무 좋은 남편이다. 나의 잘못도 있다. 내가 표현하지 않고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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