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기는 계획 없는 삶이 계획인 남자 염창희로 변신했다. 집에서는 구박받고 밖에서는 서러운 현실 둘째의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갈 예정. 극에 나온 모든 인물들과 그들이 담고 있는 정서에 마음이 갔다고 밝힌 이민기는 "각 캐릭터의 개성이 전부 다르다. 그들의 삶을 동행하면서 지금까지 어떤 가치와 목표를 지니고 살아왔는지, 앞으로 이들은 어떻게 '해방'을 하게 될지 유추해 본다면 시청의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염씨 삼 남매의 케미스트리에 관해서는 "여자 형제가 없는데, 촬영하면서 '실제 남매여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할을 떠나서 김지원, 이엘 배우와의 호흡이 너무 좋았고, 장면을 만들 때도 '이게 남매의 가족애구나. 참 좋다'고 느꼈다. 서로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이 보일 때는 실제로 많이 웃기도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여자 염미정을 연기한다. 섬세하고 깊은 감정 연기로 공감을 극대화할 김지원은 "'해방'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극 중 인물들이 무엇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지, 어떻게 해방돼 가는지를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라고 작품의 매력을 밝혔다. 이어 "미정이는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느라 쉽사리 지나치는 감정이나 일상의 순간들을 살펴보고, 그 감정과 순간에 머물 줄 아는 사람"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지원 역시 삼 남매의 즐거운 촬영 현장과 호흡을 이야기하며, "극 중 '집'에서는 서로 생활감 있는 의상들을 입고 만나다 보니 '진짜 삼 남매라면 이런 느낌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는 남자 형제가 없어서, 삼 남매가 아웅다웅 하는 장면은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촬영 하기 전에 '재밌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며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지원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 포인트들이 있을 것 같다. 삼 남매와 구씨가 사는 산포시의 배경도 너무 예쁘다. 고즈넉한 풍경들도 함께 봐주신다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끝으로 "'나의 해방일지'를 보시면서 '나는 해방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나에게 해방은 무엇인가'와 같은 여러가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물으며 시청해주신다면 더 재밌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삼 남매와 구씨가 살고 있는 산포시의 풍경 또한 '나의 해방일지'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김지원에 이어 손석구 역시 "한여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의 해방일지'는 속이 온전히 보이는, 투명하고 넓은 호수 같은 드라마라 생각한다. 매주 그 앞에 앉아 잠시라도 힐링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엘은 삼 남매 중의 맏이인 염기정을 맡았다. 사랑 없는 인생이 고달픈 염기정이 어떤 해방을 찾아 나갈지 또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엘은 현실적인 캐릭터에 사랑스러움을 더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그는 "기정이는 삼 남매 중 장녀인데 정신연령은 가장 어린 것 같다. 나쁜 뜻이 아니라, 고민하고 생각하기보다 부딪혀보고 경험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 "매회 작가님의 글을 받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대사를 쓰실 수 있지?'하고 감탄하며 읽었다. 현장에서는 감독님의 효율적인 운용(?)에 많이 놀랐다.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스태프분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저녁이 있는 삶' 그 어려운 걸 해내셨다. 여러모로 아주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ADVERTISEMENT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오는 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