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차트] 멤버마다 논란 많았던 빅뱅, 이젠 해체할 때일까요?
컴백한 그룹 빅뱅이 각종 차트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멤버 탑이 작별인사를 하듯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지난 5일 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드디어, 신곡이 나왔다. 모든 YG 스태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며 "지난 16년 동안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나는 지금 이 순간, 내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난 가까운 미래에,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돌아올 그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TEN차트] 멤버마다 논란 많았던 빅뱅, 이젠 해체할 때일까요?
빅뱅은 4년 만에 신곡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톱100 24Hits 정상은 물론 지니, 벅스, 바이브, 플로 등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죠. 전날 자정에 음원을 발매한 뒤 불과 반나절여 만에 멜론 일간 차트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멜론 리포트에 따르면 음원 감상자 수가 다른 가수들의 곡에 비해 압도적이어서 차트 장기집권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빅뱅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도 이틀 연속 점령했습니다. 앞서 발매 첫날 3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은 이후 미국, 영국 등 주류 팝 시장에서도 점차 순위를 끌어올리며 최상위권에 안착했죠. 뿐만 아니라 기존 히트곡 '꽃 길', 'MADE' 앨범 타이틀곡 시리즈, '거짓말', '하루하루' 등 음원도 국내외 차트에 속속 재진입했습니다.

그간 빅뱅은 각종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사건 연루 이후 이미지의 큰 타격을 입었고, 지드래곤과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 대성은 본인 소유 건물 내 불법 유흥업소 운영 논란 등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죠.

이 가운데 탑의 글은 '봄여름가을겨울'이 빅뱅의 마지막곡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빅뱅은 이번 노래를 통해 계절의 흐름과 변화뿐 아닌 속절없이 피고 지는 세상의 순환을 노래하고, 지난 날들의 단상과 고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려는 빅뱅의 복심이 숨어있는 걸까요? 논란이 많았던 이들의 이별이 반가울 수도, 아쉬울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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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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