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 "신민아♥김우빈, 러브라인 달라도 괜찮다더라"
이병헌 "주인공이면서 조연, 신선했다"
김우빈, 6년만 복귀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병헌 "주인공이면서 조연, 신선했다"
김우빈, 6년만 복귀 "감사하고 행복하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ADVERTISEMENT
제목에 '블루스' 라는 단어를 선택한 노 작가. 그는 "블루스는 흑인 서민 음악이다. 우리나라로 보면 트로트 같기도 하다. 블루스가 아픈 사람들이 아프지 않으려고 부른 노래라는 점이 좋았다"며 "이번 드라마는 음악 듣는 재미도 있을 거다. 애환이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되는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이브'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노 작가. 그는 "공백기는 없었다. '히어' 대본을 썼는데 해외 촬영이 코로나로 막히면서 못하게 됐고, 몇 달 뒤에 바로 이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내가 다른 작가보다 느리게 쓰는 편"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이병헌은 처음 대본을 읽을 때 동석이 아닌 한수 캐릭터인 줄 착각했다고. 그는 "습관처럼 1부 주인공인 한수가 내가 맡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2부 끝날쯤에 농구를 잘하고, 키가 커서 덩크슛도 하고, 학교 때 제일 키가 크다는 설명이 있길래 나라고 확신했다"며 웃었다.
주연이면서도 조연이었던 경험이 굉장히 신선했다고. 이병헌은 "내가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어떤 장면에서는 잠깐 등장하고 마는 장면도 있다. 그래서 드라마의 결들이 레이어가 쌓여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신민아는 "다 다른 인물을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도 약간의 편안함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달라진 점은 더 멋있어졌다"며 미소지었다. 이에 이병헌은 "비결을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승원은 한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됐고, 감정의 교집합이 많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엄정화는 제주 푸릉마을로 돌아온 만인의 첫사랑 고미란으로 분한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훌륭한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돼서 기쁘다. 무엇보다 내 연기 인생에 위시리스트가 있었는데 ,노희경 작가 작품을 해보는 거였다. 너무 심장이 뛰었다"고 밝혔다.

영옥 캐릭터에 대해서는 "밝고 솔직하고 명쾌한 인물이다.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되 보이는 구석도 있는데,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내면에 여러가지 숨기고 있는 감정들이 많이 있다"며 "해녀복 입는 것부터 너무 어렵더라. 해녀분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한지민은 노 작가 작품의 강점에 대해 "선생님의 작품은 특별한 캐릭터가 아닌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를 비범하게 느낄 수 있게 담아주는 것 같다. 대사들이 여운이 남고 곱씹으면서 생각하게 되고, 마음에 와닿고 울릴 수 있는 글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우빈은 "정준이의 환경과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데 중점을 뒀다. 감정을 따라가는데 집중했다"며 "제주도에 먼저 내려가서 선장님을 만나뵙기도 하고, 해녀분들 출퇴근길을 따라가보기도 하고, 생선 손질도 배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우리들의 블루스'는 실제 연인인 신민아, 김우빈이 같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을 다른 러브라인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노 작가는 "둘을 붙여 놓으면 안할 것 같아서"라고 웃으며 "다른 러브라인인데 양해가 되면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다른 걱정은 없었다. 쿨한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노 작가는 "상처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에 주목하는 것"이라며 "경험이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스텝이 되는 거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