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에겐 무심해도 여자친구에게만은 다정다감한 남자친구. SBS 드라마 '사내맞선'과 '그 해 우리는'에서 안효섭과 최우식이 보여준 '남친의 정석' 모습이다. 섬세한 연기와 사랑스럽고 훈훈한 매력으로 두 사람은 새로운 '로코 킹'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최종회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월화드라마 1위의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짜 맞선 상대로 만났던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연구원 신하리(김세정 분)가 양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효섭은 재벌 3세 CEO 강태무 역을 통해 '불도저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외모는 물론, 회사 일은 까칠하면서도 빈틈없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는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환상남'에 등극했다. 애틋하면서도 힐링 가득한 극 중 로맨스에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한 일등공신이었다. 유쾌함과 진지함,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연기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기도 했다. '사내맞선'에 안효섭이 있었다면, 바로 직전 방영작인 '그 해 우리는'에는 최우식이 있었다. '그 해 우리는'은 2030세대들에게 '인생 청춘 로코'라는 반응을 얻은 작품.
최우식은 싱그럽고도 아픈 청춘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 자유분방한 고등학생부터 아픈 첫사랑을 겪은 후 무미한 삶을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의 모습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돌고 돌아 첫사랑 국연수(김다미 분)와 재회한 후에도 트라우마로 인해 자꾸만 어긋나게 되는 둘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이 드라마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학창 시절의 첫사랑과 지난 연애의 추억을 소환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030세대들에게 새로운 '드라마 남친'으로 떠오른 안효섭과 최우식은 공통점이 많다. '멍뭉미' 넘치는 외모에 안정적 연기력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며 성장해온 것. 안효섭은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2' 등을 통해 청량미 넘치는 고등학생부터 아픈 과거를 가진 의사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을 비롯해 '부산행', '마녀', '기생충' 등을 통해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이 신인 시절 JYP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이 있다는 것도 공통점. 안효섭은 JYP 연습생 출신이고, 최우식은 JYP 소속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두 배우는 모두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안효섭은 과거 예능에서 "캐나다에 살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JYP 신인 개발팀에서 연락이 왔다"며 "갓세븐이 만들어질 시기에 같이 연습했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팀에 합류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당시 안효섭은 반대하던 부모님을 설득해 17살에 홀로 한국에 와서 JYP에서 3년 가까이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한다. 최우식 역시 캐나다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한국에 와서 배우 일을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자랐기 때문에 두 배우 모두 영어에도 능통하다. 작품 속 영어 대사도 능숙하게 소화해낸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깊이감과 섬세함이 더해지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효섭과 최우식. '사내맞선'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새로운 '로코 장인'에 등극한 두 사람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최종회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월화드라마 1위의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짜 맞선 상대로 만났던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연구원 신하리(김세정 분)가 양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효섭은 재벌 3세 CEO 강태무 역을 통해 '불도저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외모는 물론, 회사 일은 까칠하면서도 빈틈없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는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환상남'에 등극했다. 애틋하면서도 힐링 가득한 극 중 로맨스에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한 일등공신이었다. 유쾌함과 진지함,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연기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기도 했다. '사내맞선'에 안효섭이 있었다면, 바로 직전 방영작인 '그 해 우리는'에는 최우식이 있었다. '그 해 우리는'은 2030세대들에게 '인생 청춘 로코'라는 반응을 얻은 작품.
최우식은 싱그럽고도 아픈 청춘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 자유분방한 고등학생부터 아픈 첫사랑을 겪은 후 무미한 삶을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의 모습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돌고 돌아 첫사랑 국연수(김다미 분)와 재회한 후에도 트라우마로 인해 자꾸만 어긋나게 되는 둘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이 드라마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학창 시절의 첫사랑과 지난 연애의 추억을 소환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030세대들에게 새로운 '드라마 남친'으로 떠오른 안효섭과 최우식은 공통점이 많다. '멍뭉미' 넘치는 외모에 안정적 연기력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며 성장해온 것. 안효섭은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2' 등을 통해 청량미 넘치는 고등학생부터 아픈 과거를 가진 의사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을 비롯해 '부산행', '마녀', '기생충' 등을 통해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이 신인 시절 JYP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이 있다는 것도 공통점. 안효섭은 JYP 연습생 출신이고, 최우식은 JYP 소속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두 배우는 모두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안효섭은 과거 예능에서 "캐나다에 살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JYP 신인 개발팀에서 연락이 왔다"며 "갓세븐이 만들어질 시기에 같이 연습했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팀에 합류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당시 안효섭은 반대하던 부모님을 설득해 17살에 홀로 한국에 와서 JYP에서 3년 가까이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한다. 최우식 역시 캐나다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한국에 와서 배우 일을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자랐기 때문에 두 배우 모두 영어에도 능통하다. 작품 속 영어 대사도 능숙하게 소화해낸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깊이감과 섬세함이 더해지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효섭과 최우식. '사내맞선'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새로운 '로코 장인'에 등극한 두 사람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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