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별장으로 사피영과 지아(박서경)를 초대했던 서동마는 눈썰매를 함께 타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잠깐 들른 카페에서 스위스 눈썰매 얘기를 꺼낸 서동마는 지아가 "내일 갈 수 있어요?"라고 묻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자상함을 뽐냈다. 그리고 지아는 서동마와 있을 때 행복해하는 엄마를 발견하고는 "결혼해. 실장님이랑. 잘 어울려"라며 사피영의 재혼을 허락했다. 쓸데없는 얘기도 안 하고, 억지로 잘하려고도 안 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했던 지아는 그래도 서동마가 너무 젊다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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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사피영의 부름에 달려온 서동마는 지아가 결혼을 허락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사피영은 아버지가 이시은을 좋게 봤다는 서동마의 말에 희망을 품었다. 또한 "너무 걱정 마. 큰 며느리두 오케이 하셨는데"라는 이시은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 그날 저녁, 사피영과 서동마, 이시은과 서반은 다 같이 만나 화기애애한 자리를 가졌다. 서동마는 사피영에게 '깜찍이'라고 애칭을 부르며 닭살 행각을 벌였다. 서동마는 이시은에게 "우리 형 좀 재미없고 그렇지만요, 잘 좀 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시은이 자리를 뜨자 사피영에게 "형 생각하면 가슴이 빠개져"라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서동마는 사피영 집을 찾아와 지아에게 말티푸 강아지를 선물로 안겨 지아의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바로 강아지 용품을 사러 나온 세 사람은 즐거워했고, 지아는 강아지에게 '단추'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행복해했다. 서동마는 지아에게 "고마워. 나 좋게 봐 줘서. 실망하는 일 없을 거야. 엄마도 지아도"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시은을 만나서는 "형에 대해, 사실 말 안 해도 되지만. 알고 계셔야 할 거 같아서요"라며 "없던 일로 하신대도 전 이해합니다"라고 해 호기심을 일으켰다. 얘기를 듣고도 이시은은 달라질 것은 없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결연한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집으로 돌아온 서동마는 아버지에게 결혼할 사람이 방송사 PD이며 자기주장이 똑 부러지는 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아버지는 기대에 찬 얼굴로 "임자 만났다. 몇 살?"이라고 물어봐 서동마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그리고 이어진 예고편에서 "8살 아래면 딱 좋을 것 같고"라는 아버지의 생각이 드러나 불안감을 폭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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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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