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사진=소금빛미디어 제공)
전영록 (사진=소금빛미디어 제공)


원조 아이돌가수 전영록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뜻깊은 뮤지컬 콘서트를 개최한다.


1972년 데뷔해 1980년대 내내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롱런한 가수 전영록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등을 히트시키면서 청소년들, 특히 여중고생들에게 우상으로 군림, 한국 가요계의 원조 아이돌이었던 그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뜻깊은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했다.


전영록의 뮤지컬 콘서트 제작을 맡은 소금빛미디어는 "7080 그때 그 시절, 노래로 위안을 주고 가슴 설레게 했던 전영록과 함께 다시 10대인 소년과 소녀로 돌아가 풋풋했던 자신을 만나보는 시간, 가수 전영록의 히트곡들로 구성하는 주크박스 뮤지컬과 함께 이 가을,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운 뮤지컬 콘서트를 펼쳐보고자 한다"며 전영록의 데뷔 50주년 기념 (주크박스 뮤지컬)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했다.


전영록의 노래를 듣고 부르며 애틋한 사랑을 가슴에 품었던 5060 세대들의 추억 소환을 위해 기획된 주크박스 뮤지컬 '불티'는 도전하는 오디션에서 전부 탈락한 가수 지망생이 어느 날 운명처럼 7080시대에 가요계를 점령했던 원조 아이돌가수 전영록을 만나 진짜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영록의 히트곡들을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가수들이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을 담아 그려내며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전영록의 뮤지컬 콘서트는 대학로 한성아트홀 소극장에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끈다. 전 세계를 불안과 두려움에 떨게 하고 경제활동은 물론이고 공연문화예술 부문마저 정체시킨 COVID-19로 인해 대학로의 소극장들이 문을 닫았고 대학로 공연을 위한 마케팅 기획사들 또한 줄줄이 폐업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전영록은 한국의 브로드웨이라 불려온 공연문화의 중심지인 대학로 살리기에 앞장서고자 하는 뜻을 내비쳤고, 그의 뜻에 따라 화려한 콘서트장이 아닌 대학로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전영록이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연을 맺었으나 안타깝게 탈락한 하동근, 임지안, 조소연, 장동열, 정해은, 이주명, 이승연, 이채윤, 석화수, 이예은 등 후배가수들에게 주크박스 뮤지컬인 '불티' 출연의 기회를 부여해 후배 가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역시 눈길을 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작된 전영록의 이번 뮤지컬 콘서트의 제작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되었으며, 일찍이 100%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소금빛미디어 관계자는 "이 뜻깊은 공연은 올해 9월 중에 총 20회에 걸쳐 펼칠 예정이며, 이번 공연에 전영록의 히트곡들이 뮤지컬 '불티'를 통해 재탄생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방송사의 화려한 스테이지가 아닌 대학로 소극장에서 대중을 감동시킬 스테이지 반격을 시도하는 뮤지컬 '불티'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크라우드펀딩은 4월말까지 계속되며, 펀딩에 참여하면 공연티켓과 OST앨범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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