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소아암을 앓고 있는 도윤이를 키우는 효진 엄마가 눈물을 보였다.
20일 밤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 엄빠'에서는 도윤도율이 형제를 키우고 있는 효진-기성 엄빠가 육퇴 후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성 아빠는 "도율이 오랜만에 보니까 어떤 것 같아?"라고 물었고 효진 엄마는 "도율이 못 못 사이에 훌쩍 자란 것 같다"라며 "아까 떡 보고 먹겠다고 올라서는 문제에 놀랐다"라고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본 박재연 전문가는 "둘째 도율이가 소외감이 느끼지 않도록 집에 오면 엄마가 채워주면 좋겠다"라며 "아픈 형제와 크다 보면 남은 형제는 자신도 (아픈 형제가) 안쓰럽지만 아픈 형제에게만 부모의 관심이 쏠리면 아픈 형제를 둔 가족에서는 남은 형제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효진 엄마는 "이번에 너무 힘들었어. 도윤이가 너무 찡찡대서 돌아다니니까 무릎이 다 늙어버렸어. 다음에 입원하면 입원이 꽤나 길어지지 않을까. 또 도율이도 혼자 있어야 하고"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기성 아빠는 "내가 있잖아"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한편 두 부부는 힘든 상황에서도 애써 밝은 모습을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효진 엄마는 "우리가 우는 모습 보면 도윤이도 힘을 내지 못할까 봐. '최대한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빨리 완치돼서 우리 네 가족 행복하게 살자"라고 바람을 전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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