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이지현 子 우경이, 엄마를 조종한다"
엄마의 약점을 아는 금쪽이? '충격과 소름'
엄마의 약점을 아는 금쪽이? '충격과 소름'

이날 우경이는 누나와 짐볼을 서로 차지하겠다며 다툼을 벌였다. 점점 심해지는 떼쓰기에 이지현은 오은영의 솔루션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대처했지만 흥분한 우경이를 통제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지현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지 우경이가 저 공을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우경이는 “엄마가 뺏어주고 핸드폰 압수해야 해 그것밖에 방법 없어”라며 "내 말이 옳고 1위야. 엄마가 틀렸어. 누나도 틀렸어. 나만 맞아”라고 잔뜩 흥분한 채 소리쳤다. 그러면서 엄마를 밀치고 발길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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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아이와 정서적 소통 후 지도하라고 숙제를 드렸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지현 씨가 의자에서 내려와 가깝게 눈을 맞추면서 마음을 읽어준 건 잘했다”라며 “이후 아이가 엄마를 치고 밀 때는 공감이나 설명보다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이후에도 남매의 ‘짐볼 실랑이’는 계속됐다. 서로 양보를 할 수 없는 상황. 우경이는 “그냥 내가 평생 안 할게”라며 서럽게 울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집에서 못 살겠어”라며 공 하나 때문에 처량하게 울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엄마를 짓누르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이지현이 엎드려 흐느끼자 다가와 "내가 잘못했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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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경이는 친구 집에 가기 위해 나가면서도 현관 앞에 있는 자전거에 분노의 발길질과 욕설을 내뱉으며 킥보드를 타고 나가버렸다. 이윽고 밤 9시가 됐지만 우경이는 귀가하지 않았고 이에 불안해진 이지현은 우경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우경이의 전화기 전원은 꺼져있었고 이지현은 여기저기 우경이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밤 10시가 다 돼서야 우경이와 겨우 전화 통화가 됐고 우경이의 친구가 아파트 동호수를 말해줘 이지현은 친구 집으로 향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우경이의 장점일 수도 있다. 본인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눈치도 빠르고 상황도 잘 파악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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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은영은 “일상생활에서 보면 엄마가 자신을 따라오게 만든다”라며 “엄마를 다루고 약간 조작하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엄마가 자기 행동에 따라오게 만드는 행동을 한다. 우경이 자신이 내놓은 제안과 행동에 얘가 언제나 상황을 자기가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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