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가 독특하고 희귀한 에피소드로 수요일 밤 또 다시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모녀와 부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해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주은은 혜림과 신민철 그리고 그의 어머니를 만나 가물치와 생족발을 요리했다. 강주은은 거대한 크기의 가물치와 이상한 촉감의 생족발을 손질해 진땀을 흘렸다. 신민철 어머니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음식을 완성한 강주은.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신민철의 어머니와 고충을 공유하는 등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강주은과 혜림 그리고 신민철은 가물치 잔액을 먹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신민철은 "지네가 더 낫다"고 전해 강주은과 혜림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가물치 잔액을 맛본 뒤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강주은은 "프렌치 어니언 수프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강주은과 혜림네의 영상 마지막엔 '사랑이'가 등장해 특별함을 더했다.
KCM와 최환희(지플랫)는 의도치 않게 '살크업'(지방을 증가시키려고 음식을 먹는 행동)을 하게 됐다. KCM은 최환희(지플랫)과 헬스장을 찾거나 '라이딩'을 하며 본격적으로 지방 태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라이딩' 도중 라면은 물론 떡볶이와 순대까지 먹는 등 고칼로리를 섭취하고 말았다. 이 순간은 2.4%(닐슨, 전국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KCM은 햄버거 집에 들러 '대왕 버거 챌린지'에 도전하며 '먹방'을 계속했다. 10분 만에 '대왕 버거'를 먹으면 무료라는 말에 성공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친 KCM. 만만치 않은 햄버거의 크기에 결국 KCM은 챌린지에 실패했다. KCM은 다시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며 최환희(지플랫)와 함께 '라이딩'을 이어가 폭소를 자아냈다.
'사슴 부자' 김갑수와 장민호는 영화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아 훈훈한 슈트 핏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민호는 김갑수의 의상이나 제작발표회 스케줄을 체크하는 등 보디가드 겸 매니저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김갑수는 영화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장민호를 데리고 천명관 감독 그리고 배우 정우와 식사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갑수는 '장민호와 정우 중 누가 진짜 아들 같나'라는 천명관 감독의 질문을 듣고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장민호는 "곤란하시면 제가 아닌 거로 생각하겠다"며 "세상은 멋있는 아들이랑 사는 게 아니고 옆에 있는 아들이랑 사는 거다"라고 영화 대사를 패러디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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