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씽어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뜨거운 씽어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서이숙이 기나긴 무명 생활을 고백했다.


14일 오후 처음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에는 배우 서이숙이 길었던 연극 생활 중 자신을 버티게 해 준 노래인 서문탁의 '나를 외치다'를 열창했다.


이날 서이숙은 TV드라마에 출연하기까지 장작 25년의 시간이 걸렸음을 밝혔다. 그는 그 전까지 연극배우로 무대에 계속 섰지만 기나긴 무명생활로 힘들었던 때도 떠올렸다. 서이숙은 "3년이 지났는데 역할이 안 오네. 또 3년이 지났어 근데 그래도 안 와"라며 좌절했던 순간에도 "내가 이 일을 평생할 건데 언젠가는 나한테 기회가 온다"라고 묵묵히 버텨온 시간들을 고백했다.

잘 견뎌온 시간 덕에 서이숙은 이후 연극 '허삼관 매혈기'에서 주연을 맡게 되고 배우 생활 25년 차에 TV드라마에서 개성있는 연기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인기가두를 달리게 됐다.


그는 "시청자들이 저 배우 누구야? 그렇게 피드백이 오더라고요"라며 "많이 흔들리거든요. 긴 시간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지금도 매번 제 연기가 마음에 안 될 때도 있지만 죽을 때까지 저한테 해야 할 이야기인 것 같고"라며 '나를 외치다'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이숙은 "모든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면 답은 확실히 있다"라며 "나는 시간의 공력을 믿는다"라고 되뇌며 무대에 섰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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