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한달 생활비의 2/3를 모바일 게임에 쏟아붓는 가장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느라 한 달에 200만 원을 쓴다는 남편과 그의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모바일 게임에 빠져있다. 저번달에도 60만 원이 나왔다. 200만 원에 가족 5인 요금까지 합하면 한 달 생활비가 빠듯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내는 "어떨 때는 기름값이 없어서 친정에 손을 벌리기도 했다"라며 답답해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돈을 들여가면서 그러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지 게임 한다고 밥이 나와 떡이 나와. 그 돈 모으고 아껴 쓰면 아이들 학원도 보내고. 나중에 애들한테 아빠가 정원 가꾸느라 너네들한테 미안하게 됐어. 이럴 거야?"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서장훈은 "아직도 철이 덜 났어. 고집도 세지? 말도 없고? 너 그러다 나중에 울어. 진짜로 결정적인 장면에서 울어. 네 아이들 대학 등록금 어떡할 거야. 아빠는 게임하느라 돈이 없어 이럴 거야?"라며 재차 걱정을 했다.
또한 서장훈은 "돈 모아야 할 거 아니야. 돈 모아야지. 게임 레벨 올릴 시간이 어디 있냐고. 내가 진짜 안타까워서 그래. 사람만 착하면 안 된다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 역시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랑 같이 살 이유가 1도 없어. 아빠로서 큰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앞으로 어떻게 할지"라며 결단을 요구했다.
이에 남편은 "앞으로는 현질을 안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고 애들과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씩 바뀌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시간 하는 거 2시간으로 줄이고. 계정 완전 삭제하는 건 무리지만 조금씩 바뀌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게임에 돈 쓰지 말자. 등산 다시 다니고 테니스 치고 해. 활동적인 취미를 구해봐"라며 "건강해야 애들도 키운다"라고 충고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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