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276356.1.jpg)
박군은 “4월 말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가족들만 모시고 식을 올리고 싶다”라고 밝힌 후 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박군은 “작년에 한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았을 때 선후배 관계로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TV에서 보던 한영 누나를 보게 되어 영광이었지만, 저보다 20년 선배이다 보니 무서운 선배 같았다”며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마음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박군은 “선후배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그때 내게 힘든 일이 많이 일어났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던 분들에게 상처 받는 일이 생겨서 마음의 상처가 정말 컸다. 연예인 생활을 접고 다시 군으로 돌아갈까도 고민했는데 나를 잡아준 사람이 누나였다. 그때 누나도 내게 많은 고민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영은 “박군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른 곳에서 내 이야기를 하지 않고 내 바닥을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서로에게 기대며 마음이 확 열렸고 감정이 깊어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군은 전화로 첫 고백을 한 이후 초고속 결혼을 준비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박군은 “마음속으로 호감을 키워가다가 통화 중에 고백했다. 나는 항상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 혼자 오래 살다 보니 가족의 빈자리가 컸고 빨리 장가를 가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고백을 했다”라고 밝혔다.
양가 가족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박군은 “나를 지혜롭게 챙겨주고 잘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결혼한다고 이모들에게 전했을 때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고, 한영 역시 “부모님 집이 리모델링 중이었는데 박군이 직접 도와드리겠다고 스케줄이 끝난 후 기차를 타서 집을 찾아갔다. 또 서울역에서 아버지를 위한 패딩을 사서 선물로 드렸는데 아버지께서 무뚝뚝하고 표현이 없으신 분인데도 그 패딩을 자주 입고 다니셨다. 어머니도 박군을 보고 ‘선하고 인상이 좋다’며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한영이 정말 똑순이 중의 똑순이다. 열심히 하고 주변 사람들 배려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머니를 여의고 일찍부터 혼자 궂은일을 하며 외로운 시간을 견뎌온 박군이 한영을 보고 첫눈에 반한 것 같다”고 말했고, 어머니들 역시 “두 사람은 정말 인연인 것 같다. 저렇게 만나서 결혼하는 게 운명 같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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